책을 펴내며
1. 손병희 천도교 창건 후 ‘3·1혁명’을 기획·연출한 민족지도자이자 경세가
2. 길선주 한국 최초의 목사, 새벽기도 창안한 ‘평양 대부흥운동’의 주역
3. 이필주 구한국 군인·체육교사 출신으로, 감리교 대표로 선언서에 서명
4. 백용성 풍금 치고 ‘찬불가’ 작곡, ‘선농일치’ 실천한 불교개혁론자
5. 김완규
<천도교회월보>
첫 발행인, 해방 후 다양한 정치·사회활동
6. 김병조 임정 사료편찬 참여, 해방 후 시베리아 강제수용소서 사망
7. 김창준 미국 유학 후 신학교수 활동, 1948년 남북협상 때 월북
8. 권동진 구한국 무관 출신, 천도교 핵심 3인방으로 3·1혁명 추진
9. 권병덕 최시형 도와 동학혁명 참여, 시천교 등 거쳐 천도교에 귀의
10. 나용환 진보회 ‘평양 민회’ 회장, 천도교 중앙총부 중진 역임
11. 나인협 ‘갑진개화운동’에 적극 앞장, 해방 후 북한정권에 맞서다 월남
12. 양전백 ‘105인 사건’으로 옥고, 선천 지역 2세 교육에 앞장서다
13. 양한묵 유일한 호남 출신으로 서대문감옥에서 옥사한 천도교 이론가
14. 유여대 교육자 출신으로 태화관 참석 대신 ‘의주 3·1만세시위’ 주도
15. 이갑성 유일한 민간인 출신으로 학생동원·선언서 배포에 크게 기여
16. 이명룡 ‘105인 사건’ 때 옥고, 해방 후 월남하여 애국선열 현창사업 펼치다
17. 이승훈 사업가 출신으로 오산학교 설립해 민족교육에 재산과 몸 바치다
18. 이종훈 33인 중 최고령자, 사회변혁·천도교 혁신운동에 앞장
19. 이종일 언론인 출신으로 천도교 비밀조직 이끈 독립선언서 인쇄 책임자
20. 임예환 ‘갑진개화운동’에 적극 앞장, 해방 후 북한에 잔류·사망
21. 박준승 동학혁명 참여한 천도교 중진, 권동진 권유로 33
60년 만에 나온 민족대표 33인에 대한 종합 보고서!
● 민족대표 33인에 대한 60년만의 재조명
이 책은 친일문제와 독립운동 전문 연구자인 정운현 선생(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 운동을 기획?주도했던 민족대표 33인을 종합적으로 재조명한 대중서이다.
그동안 <3?1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에 대해 개별적으로 연구한 논문들은 더러 발표되었지만, 33인의 행적을 전체적으로 다룬 책은 1959년에 나온 오재식의 《민족대표 33인전》이 유일하였다. 학계와 대중의 무관심 속에 꼭 60년 만에 33인의 행적을 종합적으로 재조명하는 책이 나온 셈이다.
● 민족대표 33인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재평가
3?1운동 민족대표 33인은 천도교 15인, 기독교 16인, 불교계 2인 등 모두 종교인으로 구성돼 있었다. 당시 일제의 탄압으로 종교계 이외에는 조직세력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적 구성 때문에 일각에서는 33인의 성격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평가해온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본래의 계획대로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식을 열고 참석한 학생?시민들과 함께 시위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도 이런 부정적 평가를 부채질했다. 또 33인의 대표 대부분이 이후 일제의 탄압에 못 이겨 친일로 전향했다는 잘못된 선입견도 가세했다.
그러나 3?1운동을 조직하고, 거족적인 운동으로 발전시키는데 민족대표 33인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또 33인 대표 중 끝내 일제에 굴복해 친일부역자가 된 사람은 겨우 3명에 불과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기존의 편견을 깨고 100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알지 못했던 33인의 행적을 당시 재판기록과 신문자료 등을 뒤져 한 명씩 꼼꼼히 재정리하고, 완성된 원고를 유족들에게 회람시켜 감수를 받아 오류를 바로잡았다.
● 기존 연구성과 충실히 반영한 새 대중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