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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인구·여론·가족 : 근대적 통치의 탄생 - 트랜스 소시올로지 24
저자 사카가미 다카시
출판사 그린비
출판일 2019-05-20
정가 21,000원
ISBN 9788976824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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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을 대신하여: 근대적 통치의 두 가지 문제 영역

1장·인구라는 대상
2장·프랑스혁명과 국민의 창출
3장·여론의 탄생
4장·왕권과 가족의 질서
5장·공적부조의 논리
6장·도시의 질서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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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사회질서는 어떻게 생겨나 정착되었을까?
인구·여론·가족에 초점을 맞춘 통치기법의 계보학!

시민혁명과 함께 그 이전에는 인류사상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사회, 즉 근대사회가 탄생했고, 그에 따라 새로운 사회질서를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나타나게 된다. 『인구·여론·가족: 근대적 통치의 탄생』은 프랑스혁명 전후 100년간의 프랑스 사회를 대상으로 근대적 통치의 형성을 둘러싼 두 가지 문제, 즉 합리적인 행정과 국민국가의 성립에 따른 국민의 창출에 대해 검토한다. 저자는 지식과 사회질서의 관계에 초점을 두고, 앎과 통치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어떻게 사회적 영역이 생성되는지 파악하고자 한다. 『인구·여론·가족』은 이러한 문제 설정을 토대로 당대 프랑스 사회의 역사를 조명하면서 프랑스 근대적 통치의 탄생에 대해 중층적으로 해명한 독창적인 시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지식과 통치가 결합한 ‘국가 이데올로기 장치’의 등장

『인구·여론·가족: 근대적 통치의 탄생』은 그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수많은 지식인들의 인구, 여론, 가족에 대한 언설을 폭넓고 상세하게 검토·분석하고 있다. 근대사회, 혹은 근대국가의 생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정치사, 사회경제사, 사상사 등에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저자는 근대적 통치의 생성에서 비롯된 문제들에 대해 알튀세르와 푸코의 이론을 응용해 해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근대적 통치는 곧 행정의 합리화를 의미하는데, 행정의 합리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국가의 현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아야 한다. 17세기 후반 영국에서 생긴 ‘정치산술’은 이 문제에 대한 최초의 접근이었다. 정치산술은 18세기 중엽 프랑스에 소개되어 합리적 통치를 위한 새롭고 유익한 지식으로 받아들여졌다.
1장 ‘인구라는 대상’에서는 ‘인구’에 관한 담론을 대상으로 지식 형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인구는 인류의 탄생과 함께 존재하지만, 유럽에서 인구가 정치체의 기초로서 중요한 정치적 대상이 된 것은 17세기 이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