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물구나무서서 바라본 세상
“왜 어른들은 우리더러만 말 잘 들으라고 하는 거죠? 어른들도 우리 말 좀 들어 주면 안 되나요?” “공부는 왜 나더러만 하라는 거예요? 엄마는 안 하면서!”
이 작품은 아이들이 한번쯤 꿈꾸었을 반항, 그리고 그 반항이 유감없이 발휘된 어느 특별한 날들의 일탈을 담고 있다. 아빠가 돌아가신 뒤 경제적 어려움으로 동생과 따로 떨어져 살아야 하는 형의 동생 찾아 삼만 리(「5월 5일」, 어느 일요일 뒤로 걸으면서 접어들게 된 고양이 마을에서의 이상한 모험(「뒤로 걸은 날」, ...
물구나무서서 바라본 세상
“왜 어른들은 우리더러만 말 잘 들으라고 하는 거죠? 어른들도 우리 말 좀 들어 주면 안 되나요?” “공부는 왜 나더러만 하라는 거예요? 엄마는 안 하면서!”
이 작품은 아이들이 한번쯤 꿈꾸었을 반항, 그리고 그 반항이 유감없이 발휘된 어느 특별한 날들의 일탈을 담고 있다. 아빠가 돌아가신 뒤 경제적 어려움으로 동생과 따로 떨어져 살아야 하는 형의 동생 찾아 삼만 리(「5월 5일」, 어느 일요일 뒤로 걸으면서 접어들게 된 고양이 마을에서의 이상한 모험(「뒤로 걸은 날」, 비 오는 날 학원에 결석하고 놀이터에서 쥐 사냥을 하다 쥐와 나눈 교감(「살려 줘, 제발!」, 그리고 누구나 무엇에든 집중하게 만든다는 신통한 약을 둘러싸고 벌이는 엄마와 나의 팽팽한 신경전(「신통방통 왕집중」 등 어른의 욕심과 강요에 순순히 당하지만은 않는 어린이들의 기발한 꾀, 거기에서 파생된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소동들이 발랄하게 펼쳐진다.
익살과 전복적 상상력이 빛나는 제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수상작
『신통방통 왕집중』은 제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공모에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전복적 상상력, 오락적 재미를 추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생명과 제도의 본질에 대한 탐구를 놓치지 않는 점이 높이 평가되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첫 작품집인 만큼 작가가 쏟은 공력이 만만치 않게 녹아 있는 이 작품집에는 일상의 사건들 속에서 변화무쌍한 곡선을 그리는 어린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