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CHAPTER 01 다모임의 서막
다모임을 운영하라고요?
전교 어린이 회의의 단상
낯섦과 마주하다
다모임은 현재 진행 중
울림 하나, 처음 다모임을 시작하는 선생님께
CHAPTER 02 다모임은 힘이 세다
전교 어린이 회의 VS 다모임 : 행동주의와 구성주의의 맥락에서
문서로 보는 자치활동의 흐름 1 : 자치활동 계획서 읽기
문서로 보는 자치활동의 흐름 2 : 자치활동 회의록 읽기
초등 자치활동의 현주소 : 자치활동이란 무엇인가
다모임은 멀티 플레이어
울림 둘, 계획에 쉼표를 찍어 두세요
CHAPTER 03 문제는 시스템이다
다 모이면 반은 성공 : 누구나 참여해요
비전 공유가 먼저다 : 교사와 학생의 이중주
시스템이 중요한 이유
정답은 없다
성장을 부르는 전체 공개의 원칙
학생이 우선이다
머리는 모을수록 낫다
울림 셋, 다모임은 만병통치약이 아닙니다
CHAPTER 04 다모임에 날개를 달다
사전모임이 다모임을 살린다
이 학교의 건의사항 대처법
모두가 함께하는 생일 축하
토의에도 왕도는 있다
공유가 생명이다
우리 학교 다모임 달력
다모임 시작하기 1 : 시간, 참여 대상, 형태, 장소 정하기
다모임 시작하기 2 : 활동 및 역할 정하기, 예산 및 계획 세우기
울림 넷, 아이 눈으로 다모임 보기
CHAPTER 05 우리가 내디딘 발걸음
학생 협의 활동 1 : 학생 생활 관련 주제
우리 학교 인사말을 정해보아요
모둠 이름 정하기
다모임 규칙 정하기
우리의 언어습관을 되돌아봐요
사이좋은 선후배 관계 만들기
어울림터 사용의 문제점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학생 협의 활동 2 : 학교 행사 관련 주제
우리가 만드는 체육대회
선생님께 감사한 점 찾기
우리가 원하는 독서행사
내가 꿈꾸는 방과후 학교
우리 학교 행사 TOP3
계기 활동 : 기념일
‘참고할만한 다모임 책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의 저자인 김래연 선생님이 처음 다모임을 시작하던 때 수없이 했던 생각이다. 동료 선생님들도 다모임에 대해 확실히 알지 못했으며, 구체적인 정보도, 방법도 알 수 없었다. 많은 학교에서 특색 있게 다모임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기록해 놓은 책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결국 하나하나 시도해 보며, 우리 학교만의 다모임을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었다.
다모임은 학교의 수많은 업무 중 하나이다. 운영 방법도 제각각이라서 담당자가 바뀌거나 학교의 요구가 달라지면 일관된 방향으로 운영하기 힘들기도 하다.
이 책에는 6학급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다모임 이야기가 담겨 있다. 다모임의 첫출발부터, 교육공동체가 좌충우돌하면서 만들어 낸 현재의 모습까지 기록했으며, 다모임의 전반적인 운영 방향과 다모임에 대한 들어 있다. 그동안 저자가 학생들과 함께 만든 학교 다모임의 사례를 실었으며, 현장에서 업무를 추진하면서 느낀 점들을 가감 없이 솔직하게 나타내려고 노력했다.
다모임은 살아 있는 교육 활동이다. 즉, 담당교사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힘껏 불어 넣어야 하는 업무이다. 공문을 작성하고, 한 올 흐트러짐 없이 절차에 맞게 추진해야 하는 여타 업무와는 다른, 학생들의 목소리와 교육공동체의 가치를 담아 학교만의 길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다모임은 조건이 주어지지 않은 백지 시험지와 같다. 일 년 동안 몇 시간을 할지, 학년과 모둠의 구성은 어떻게 할지, 어떤 활동을 할지 하나부터 열까지 밑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 그래서 처음 맛보는 자유의 바다에 난감할 수도 있고, 다년간 다모임을 운영한 학교에 근무하거나 다모임을 맡아 보았던 선생님이 아니라면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럴수록 선생님이 내딛는 걸음이 학교 다모임의 역사가 된다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야 하고, 무엇이 맞고 틀린지보다는 어떤 방향으로 걸어갈지 고민해야 한다. 흰 눈에 찍힌 발자국을 보고 길을 찾듯,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