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부모의 이혼을 바라보는 어린 남매의 경쾌한 눈!
‘이혼’이 파생시키는 여러 가지 문제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자녀 문제일 것이다. 지금까지 ‘이혼’을 소재로 쓰인 수많은 동화들은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아주 사실적인 묘사로 무겁게 그리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영애 장편동화 『우리는 한편이야』는 한 살 터울의 어린 남매가 자신들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부모의 사소한 말다툼과 이혼 위기, 그리고 화해하기까지의 모습을 아주 경쾌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즉, ‘이혼’을 어른들의 입장에서 그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
▶ 부모의 이혼을 바라보는 어린 남매의 경쾌한 눈!
‘이혼’이 파생시키는 여러 가지 문제 중에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자녀 문제일 것이다. 지금까지 ‘이혼’을 소재로 쓰인 수많은 동화들은 부모와 자녀의 갈등을 아주 사실적인 묘사로 무겁게 그리고 있는 게 대부분이다. 그러나 정영애 장편동화 『우리는 한편이야』는 한 살 터울의 어린 남매가 자신들의 눈높이로 바라보는 부모의 사소한 말다툼과 이혼 위기, 그리고 화해하기까지의 모습을 아주 경쾌하게 그려 나가고 있다. 즉, ‘이혼’을 어른들의 입장에서 그려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며 아이들의 심리를 잘 반영하고 있다.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지극한 두 남매는 엄마 아빠의 싸움을 옆에서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며 내내 불안해하지만, 막상 부모가 일방적으로 이혼 사실을 통보하다시피하자 당당히 부모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 이처럼 남매의 적극적인 사고와 행동은 통쾌할 정도로 아이들의 입장을 잘 대변해 주며, 어른들에겐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준다. 이 동화는 끝까지 막힘없이 쉽게 읽히지만, 이혼이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은 이때에 이 동화가 시사하는 바는 결코 가볍지 않다.
▶ 부모의 이혼 위기에 맞서 독립선언을 하는 당찬 남매 이야기!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초등 학생 제자의 일기장이었다. 일기장에는 ‘부모님이 헤어지면 형과 나는 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