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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사람은 모두 예술가다
저자 황봉구
출판사 파란
출판일 2020-02-20
정가 25,000원
ISBN 9791187756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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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5 책머리에

009 사람은 모두 예술가다

079 열린 예술과 닫힌 예술

125 예술 작품은 어떻게 생겼을까―생김새, 패턴과 문리(文理
1. 들어가며
2. 느낌과 상(象
3. 생김새, 짜임새 그리고 모양새
4. 패턴
5. 문리(文理
6. 생김새, 패턴, 문리

402 상(象과 도추(道樞―언어와 사유 방식, 그리고 시어(詩語
1. 상(象과 언어
2. 원형이정(元亨利貞과 언어
3. ‘-적(的’
4. 도추(道樞
5. 언어와 사유 방식―들뢰즈의 내재성
6. 언어로서의 시어(詩語

455 예술 평론가에 대하여
책 속으로

p.16.
예술은 생명의 힘에 의해서, 생명의 흐름을 따라서 일어나는 우주의 모든 작용과 현상을 느끼거나, 그리고 이를 이미 개체 안에 내재하고 있는 인간이 그 내면적인 움직임을 감지하면서, 안과 밖의 느낌들이 서로 상응하면서, 인간이 주체로서 이러한 느낌들을 구체적 형상으로 드러내는 모든 과정을 일컫는다. 이러한 과정이 인간에 의해 시공간에서 형상화된 결과물이 바로 예술 작품이다. 작품이란 구체적 형상을 지닌 어떤 실체를 포함하여, 예술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행위들이다. 과거에는 예술 작품은 형상을 지닌 것만으로 국한되었다. 그러나 현재 모든 인간은 예술의 과정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그 과정 자체가 어느 경우에든 예술의 결과물로서 간주될 수 있다. 그 결과물은 고정되어 멈춰 있는 것뿐만 아니라 예술 과정의 흐름 그 자체일 수 있다. 과정이 실재(reality이며 그 과정(process이 전체이다. 인간을 예술적 존재라고 부르지만 실제로 인간은 그 자체가 예술을 본성의 하나로 거느리고 있다. 예술적인 측면의 언어로 이야기한다면 인간의 모든 행동과 존재 그 자체가 이미 예술이며, 그들의 움직임과 행동이 남겨 놓는 궤적이나 흔적의 결과물이 예술 작품이다. 사람들은 이러한 예술 작품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가치 평가를 한다. 그 평가의 기준을 꿰뚫어 보면 바로 그 예술 작품이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이 지닌 생명의 강도, 신명의 강도와 순도에 따른 차이라 할 수 있을 뿐이다.

pp.25-26.
헌법이 열거하는 인간의 기본권은 자유권, 평등권, 참정권, 청구권, 사회권 등이 있다. 자유와 평등은 인간이 인간으로서 현실 세계에 태어나는 순간에 이미 주어져 있다. 자유와 평등은 어찌 보면 인간 사회에서 이야기하는 것 이상으로 이미 궁극적 실체인 성체(性體에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인간의 기본권에 한 가지를 덧붙인다. 바로 예술권이다. 자유와 평등이 인간 사회에 살아가는 인간들에게 후천적으로 주어지거나 쟁취된 것이 아니라, 본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