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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조니 미첼 삶을 노래하다 - 현대 예술의 거장
저자 데이비드 야프
출판사 을유문화사(주
출판일 2020-02-25
정가 28,000원
ISBN 978893243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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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 이 책에 대한 찬사

서문. 영원한 것은 없다 / 1. 차라리 춤이나 추겠어 / 2. 바람이 나를 데려다 주리라: 여성의 교훈 / 3. 내일도 나를 사랑해 줄까 / 4. 흔해 빠진 현대판 동화 / 5. 정체를 드러내지 마 / 6. 연금술사 레너드 코언 / 7. 경험했나요 / 8. 《구름Clouds》 / 9. 우리 집 / 10. 《계곡의 여인들Ladies of the Canyon》 / 11. 모래 / 12. 《블루Blue》 / 13. 붕괴와 도약 사이에서 / 14. 선샤인 코스트 / 15. 《장미를 위해For The Roses》 / 16. 이뤄질 수 없는 사이 / 17..《구애와 스파크Court and Spark》: 뭔가 이상한 일이 생겼다 / 18. 《통로의 마일스Miles of Aisles》 / 19. 여왕들의 여왕 / 20. 《헤지라Hejira》와 상실의 미학 / 21. 광인의 지혜 / 22. 미러볼 / 23. 《돈 후안의 철부지 여식Don Juan’s Reckless Daughter》 / 24. 《밍거스Mingus》 / 25. 대담한 계집 / 26. 《야생 동물은 빨리 달린다Wild Things Run Fast》 / 27. 《냉혹한 세상Dog Eat Dog》 / 28. 응급실에서 / 29. 폭격을 멈춰요 / 30. 격동 / 31. 극장에서 만나 / 32. 커튼콜 / 33. 이 열차처럼

참고 문헌 / 감사의 말 / 옮긴이의 말 / 찾아보기
우리가 몰랐던 ‘인간 조니’의 새로운 이야기
그 여정을 수놓은 수많은 사람과 사연들

이상의 이야기는 이 책의 얼개이자 인터넷 검색으로도 찾을 수 있는 사실들이다. 여기서 이 책은 더 나아가 우리가 잘 몰랐거나 오해했던 사실들을 더해 조니 미첼에 관한 완벽한 이야기를 완성한다. 어릴 적에 발병한 소아마비, 뜻하지 않은 출산과 입양, 힘겹게 감내한 데이트 폭력 등 순탄치 않은 개인사는 물론 스튜디오 녹음과 투어 중에 겪은 갈등, 우상 마일스 데이비스와의 충격적인 첫 만남 등 다양한 ‘음악 야사’를 두루 아우른다. 여기에 근 70년 동안 이어진 애연가 경력과 깜짝 놀랄 만큼 신랄한 입담은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준다. 결국 ‘전설의 싱어송라이터’라는 범접할 수 없는 이미지는 ‘인간 조니’라는 친숙한 이미지를 만나 훌륭한 시너지를 낳는다.
더불어 조니에게 영감의 원천이 된 끊임없는 연애담은 확실한 흥미 포인트로 작용한다. 실제로 조니는 음악 활동과 연애를 ‘병행하다시피’ 하는데, 데이비드 크로스비, 레너드 코언, 그레이엄 내시, 제임스 테일러, 잭슨 브라운, 돈 에일리어스, 재코 패스토리어스 등 그 대상의 면면부터 화려하다. 그리고 조니는 이들과 사랑을 속삭이는 동시에 명작을 꾸준히 탄생시켜 나간다. 첫 남편 척 미첼과의 어두웠던 결혼 생활을 반추한 , 작사 스타일을 놓고 레너드 코언과 갈등을 일으킨 , 그레이엄 내시를 그린 곡으로 추정되는 등 연애담에서 비롯된 명곡 탄생기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여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책은 주인공 조니 미첼을 둘러싼 ‘주연급 조연들’의 이야기가 봇물을 이룬다. 조니의 연인들을 차치하고라도 록의 거물들이 조니의 광팬임을 자처하고 나서기도 하고(지미 헨드릭스, 지미 페이지, 재즈의 거장들이 조니와 작업하면서 남다른 음악성을 자랑하기도 한다(허비 행콕, 팻 메시니. 10대 시절부터 조니의 공연을 보러 다니고 그녀에게 팬레터까지 쓴 것은 물론 자신의 가사에서 그녀를 언급하기까지 한 가수 프린스의 사례는 꽤 인상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