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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아들 익힘책 : 아들과 싸우지 않고 잘 사는 법
저자 임혜정
출판사 서사원
출판일 2020-03-05
정가 15,000원
ISBN 9791190179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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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어쩌다 삼형제, 어쩐다 엄마

아들과 형제 사이
그래도 잘 따라가고 있어요!
웃을 수도 울 수도 없잖아요. 그런 거 학교에서 티내면 안 되잖아요
형제에게 공평함이란
삼형제, 징하게 싸우죠!
“한 판 붙어볼래?…” “금방 붙네요”

아들, 그들만의 세상
아들의 가벼움, 엄격근엄진지의 황금비율
아들의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 “오늘 저녁 뭐예요?”
아들의 언어, 형이 있으니까 욕을 빨리 배우지
아들의 위기, 학교 폭력
아들의 성, 야동의 충격
아들의 놀이, “그럼 우리는 어디 가서 놀라는 거예요?”
아들의 게임, PC방에서만 영롱하게 빛나는 눈빛
아들의 감정, 엄마의 눈물
아들의 감정, 일단 좀 달래주세요!

아들의 사춘기
‘정신없는’ 아들, 그럼에도…
띠꺼움의 시절 그리고 지랄총량의 법칙
엄마, 아빠 진짜 왜 저래요?
그랬으면 제가 집에 안 들어오고 방황했겠죠!
어깨빵과 가오충

아들의 공부
우리 반 남자애들 다 ADHD 같지 않냐?
멍한 남학생의 모습에서 내 아들을 보다
제가 언제부터 눈이 풀렸죠?
수학의 정석

성장하는 아들
자연 속으로, 필순아 필순아
가정의 어려움 속으로, “어 아빠 가게가…”
동네 속으로, “저 배고픈데, 어떻게 해요?”
세상 속으로, “오늘 제가 발표할 주제는”
세상 속으로, 진정한 독립 준비
자신만의 길로, 학교 밖! 생활의 달인 필홍
자신만의 길로, 푸르메 어린이 영웅 필홍!
자신만의 길로, “엄마가 말한 거 딱 나왔어요”
칭찬으로 자라는 아들, “우리 반 애들이 예쁜이라고 부르는 거예요”
어쩌다 삼형제, 그렇게 엄마가 되어가다

에필로그_엄마가 아들에게
“내가 뭘 잘못했다고, 못난이 삼형제를…. 나 벌 받는 것 같아!”
슬프고, 재밌고, 소란스러운 어쩌다 삼형제 엄마의 성장 보고서

첫째가 태어났다. 아들이었다.
“아들이라 든든하겠네.”
둘째도 태어났다. 또 아들이었다.
“그래도 엄마에게는 딸이 있어야 하는데….”
셋째마저 태어났다. 역시 아들이었다.
“아이고, 어쩌다 아들만 셋을 낳았어 그래…. 딸 낳으려다 안 됐나 보네… 아이고, 엄마가 얼마나 힘들까….”
“필립 엄마, 무조건 천국 가겠어요. 삼형제면 이 땅이 생지옥이라 무조건 천국행 티켓 받는데요.”
삼형제와 다니면 처음 보는 할머님께서 삼형제를 앉혀 놓으시고 말씀하신다.
“너희, 엄마 말 잘 들어야 한다. 엄마가 얼마나 힘드시겠니?” 아이고 어쩐다니 저 엄마….”

그리고 필자에겐 응원과 격려보다는 동정의 눈길을 보내신다. 그렇게 필자는 아들 셋과 다니며 낯선 이들에게 연민의 대상이 되어 있었다. 삼형제를 키우는 지금의 삶, 딸 없이 맞이할 노후도 걱정되어 안쓰럽게 바라보는 그 눈빛들….

딸을 낳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무산되어 아들 셋이 되어버린 것 같지만, 사실 필자는 셋 모두 아무런 계획이 없었다. 오히려 둘째가 두 돌을 지나갈 무렵, 자신의 한계치는 아들 둘이구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런데 깨달음을 얻은 지 일주일 만에 셋째 임신 사실을 알았다. 그러니까 자신의 주제 파악과 동시에 셋째가 온 거였다. 그렇게 어쩌다 삼형제 엄마가 되었다.

필자는 삼형제 엄마로서 아들 키워가는 이야기를 책으로 써보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내가?’라고 반문을 했다. 그동안 봐 온 양육서는 대개 이런 것들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는 아주 ‘잘난 아이’ 이야기였다. 부모의 어떠함과 상관없이 아이가 뛰어난 성과를 냈을 때, 그 부모의 양육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그 부모를 따라하면 내 자식도 그 부모의 아이가 될 것처럼…. 또 다른 하나는 아주 ‘잘난 부모’ 이야기였다. 부모의 적극적인 교육열은 ‘엄마표’, ‘아빠표’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