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태초에 인간의 모습은 무엇인가? 인간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의 본질과 정신 그리고 수명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저자는 사람을 흙으로 지은 집으로 해석하며 땅과 사람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잘 설명해 준다. 여기에 왜 식물을 먹어야하는지에 대한 답이 있다.
흙집 024
먹거리란 무엇인가 027
인간의 수명 029
인간의 원래 모습 033
인간의 정신과 육체 037
현재
인간의 편의성과 경제성으로 변질된 먹거리, 그리고 그로 인해 죽어가는 토양과 자연..인간의 현재 모습을 조명해 본다.
현재 우리의 모습 044
실패한 성공자 049
상대적 빈곤감 052
먹거리 안전은 생존경쟁 055
먹거리는 전쟁이다 059
침묵의 살인자 063
먹거리 변질 067
주요 영양소와 미량 영양소 071
화학비료와 농약 075
사과 40개를 먹어야 하나? 080
색깔과 보기가 좋아야 한다 083
녹색 잎채소의 유혹과 진실 087
토양이 죽어가면서 신음하고 있다 090
케이지 사육 093
보암직 먹음직 097
홍시와 곶감 101
자연식품과 정제식품 105
정상인과 암환우의 차이 108
암환우의 시행착오 111
미래
건강회복을 위한 제언들이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독자들은 무릎을 치기 시작한다. 특별한 비법보다는 자연스럽고 단순한 방법들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물을 많이 먹어야 한다.’ 는 모두가 아는 명제를 설명하기 위해 물의 종류와 양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명쾌한 답이 있고 어떤 음식이 착한음식인지도 말하고 있다.
회복하기 118
자연치유력 121
기본이 회복되어야 한다 124
주인공과 엑스트라가 바뀌었다 129
현대의학과 민간요법 133
인간의 한계 139
후성유전학 143
일류대 다람쥐 146
행복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 152
비워야 산다 155
물이 회복의 시작이다 159
정수기 종류 164
물의 종류 168
태초먹거리 학교는 이렇게 시작하였다.
이 책의 시작은 독자의 시선을 고정시키는 두 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차례로는 “감사합니다.” 가 먼저 나오지만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와 목적을 잘 설명해주는 부분을 먼저 소개한다.
2006년 2월 어느 추운 겨울날, 독일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 중이던 나는 한밤중 한국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그 후 나와 우리 가족의 모든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당시 전화 내용은 이랬다. 22살 딸의 가슴에서 작은 양성 혹이 발견되어 아주 간단한 수술을 마쳤는데 수술 후 조직 세포를 검사한 결과 암세포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나는 모든 학회 일정을 취소하고 급히 귀국했고 그때부터 딸의 투병이 시작됐다.
모든 암환우들이 겪는 아픔과 고통의 시간이 우리에게도 찾아왔다.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하는 동안 온몸은 불덩이 같았고 물조차도 토해낸 후 힘이 빠져있던 딸을 바라보던 그때의 심정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딸의 고통을 마냥 지켜보던 나는 세상에 있는 온갖 암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에는 암에 특효라는 기능성 식품들이 넘쳐났고, 지인들로부터 암에 좋다는 음식, 상업용 제품, 방법까지 작은 것들도 놓치지 않고 추천받았다. 그중에는 악의를 갖고 상업적으로 암을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물에 빠진 사람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법이다. 아마 모든 암환우의 가족은 같은 심정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첫 번째 시행착오였다. 내가 잡은 지푸라기가 특효약일지 모른다는 막연한 희망과 불안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은 놓친 채 근원을 알 수 없는 정보에 흔들리며 시간과 돈을 잃게 되었다. 그리고 이 시행착오는 지금도 대부분의 암환우와 그의 가족들에게서 되풀이되고 있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그렇게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항암치료와 방사선 치료가 끝나고 우리는 고통의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기뻐했다. 딸의 모습도 건강했던 예전의 모습과 똑같았다. 항암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