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김종철
책을 내면서
제1장 후쿠시마 핵사고
제2장 핵사고의 원인
제3장 원자력은 사양산업이다
제4장 핵발전과 재생가능발전의 경제성
제5장 방사능과 건강
제6장 기준치가 무엇인가?
제7장 한국인의 피폭 경로
제8장 영원한 숙제, 핵폐기물
제9장 경주 중저준위방폐장
제10장 핵재처리
제11장 핵발전의 대안
부록1 저선량 전리방사선의 건강 위험
― 일반인을 위한 공개 요약본
부록2 일본산 수산물 수입량 및 방사능 측정 결과 공문
― 정보공개청구 회신
‘원자력 안전신화’에 언제까지 속고만 살 것인가.
우리에겐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방사능과 핵사고 위험 앞에서 언제까지 두려워만 할 것인가.
우리에겐 안전과 행복을 누릴 권리가 있다.
한국의 탈핵은 가능하며, 세계가 이미 그 길로 가고 있다.
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 … 그 다음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일어난 지 2년 반이 지났지만, 여전히 수습 전망은 안개 속이다. 그동안 매일 300~40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태평양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일본정부와 도쿄전력이 인정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고 수습 노력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금 사고 현장에서는 가까스로 핵분열은 억제되어 있는 듯하지만, 장기적으로 핵연료를 식히고 더 이상의 방사능 누출을 막을 수 있는 안정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요원해 보인다.
게다가 후쿠시마 연안 일대는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또다시 그 근처에서 강진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동안의 모든 노력은 모조리 무위로 돌아가고, 북반구 전역은 방사능 오염 지옥이 될지 모른다.
경주 방폐장 반대운동에 참여하고 있던 저자는 2011년 3월, 후쿠시마 핵사고를 접하면서 “인식 전체가 뒤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 원전 폭발 장면을 수백 번 보면서 “일본은 망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런 일이 한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겠구나” 하는 두려움을 느꼈다.
저자는 그동안의 핵사고는 핵발전소가 많은 ‘원자력 선진국’에서만 일어났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동안 일어난 대형 핵사고(스리마일, 체르노빌, 후쿠시마들이 모두 핵발전소 개수가 많고, 원자력 선진국이며, 원자력 수출국이라는 ‘핵사고의 3대 조건’에 부합하는 나라들에서 ‘확률대로’ 일어났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다음은 어디인가! 이러한 확률대로라면 다음 사고는 한국에서 일어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