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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백범일지
저자 김구
출판사 필맥(A
출판일 2008-06-10
정가 8,500원
ISBN 9788991071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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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상권
머리말-인과 신, 두 어린 아들에게
우리 집과 내 어릴 적
기구한 젊은 때
방랑의 길
민족에 내놓은 몸

하권
머리말
삼일운동 후의 상해
기적장강만리풍

부록
나의 소원
삼천만 동포에 읍고함
연보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독립 후에는 통일운동에 나섰던 민족지도자 백범 김구의 자서전이다. 1947년에 발간된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
를 본인의 친필원고와 대조해보고 그 내용과 표기를 일부 수정, 보완한 책이다. 저자가 중국에서 임시정부를 지도하던 1928~1929년에 집필한
<상권>
, 독립 전후인 1942~1947년에 집필한
<하권>
, 그리고 저자가 독립 후에 발표한 글 가운데
<나의 소원>

<삼천만 동포에 읍고함>
을 묶었다. 이 책은 김구의 삶과 사상을 알게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구한말에서 독립 직후까지의 파란만장했던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마치 영화를 보듯 돌아볼 수 있게 해준다.



정치인들이 개인적인 입신양명과 집단적인 당리당략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국가와 민족의 공동체 전체를 생각할 줄 아는 큰 정치인이 그리워진다. 사회지도층에 속하는 사람들이 위장전입과 땅투기 등 부정한 방법으로 축재를 한 사실이 드러나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게 되면 진정으로 존경할 만한 지도자가 우리에겐 왜 이리 적으냐고 탄식하게 된다. 그리고 그럴 때면 가장 먼저 백범 김구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우리 국민 중에 많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김구만큼 자기 개인을 버리고 국가와 민족 앞에 몸과 마음을 온전히 다 바친 정치인이 우리의 현대사에 다시 존재하지 않았고, 김구만큼 사리사욕을 돌보지 않고 대의를 위해 희생하면서 개인적인 대가를 구하지 않은 지도자는 다시없었기 때문이다. 1876년에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동학운동, 의병운동, 독립운동, 통일운동에 차례로 헌신하다가 1949년에 암살당하기까지 김구는 민족지도자의 삶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일제시대의 공산주의 운동에 반대한 우파 민족주의자였지만 민족의 활로를 열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공산주의자들과도 기꺼이 대화를 하고자 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김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