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용에 대한 일러두기
머리말
프롤로그_우리에게 니체는 누구인가
‘황금의 야수’와 군인의 이미지 / 니체의 인간성 / 엄격한 군대식 하루생활 / 위험한 파괴 / 민주주의에 대한 강력한 거부 / 당당한 인종주의자 / 소름끼치는 야수 / 니체 바이러스 / 우리에게 니체 세탁이 필요한가? / 니체의 귀족주의 / ‘주인의 도덕’과 ‘노예의 도덕’ / 노동자 멸시 / 니체의 제국주의 / 반여성주의와 반평화주의 / 페미니스트 니체? / 니체는 죽 었다
1장 초기 니체의 반민주주의
니체와 반 고흐 / 니체의 병과 사상 / 니체 전기의 문제점 / 니체가 살았던 시대 / 성장기 / 사춘기 / 대학시절 / 쇼펜하우어 / 교수시절 / 철학에 대한 혐오 / 반민주주의 사상의 발단 / 교육과 진리에 대한 관점 / 반민주주의적 예술관
2장 중기 니체의 반민주주의
급격한 변화 / 돌변의 원인 / 《반시대적 고찰》/ 쇼펜하우어와 바그너 찬양 /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 위계질서와 자유정신 / 도덕, 기독교, 예술에 대한 비판 /
전쟁과 복종에 대한 찬양 / 니체주의자들의 독해 / 종교와 학문의 위선에 대한 비판 /
병든 철학자의 방랑 / 니체의 여행철학 / 《아침놀》/ 질스마리아 / 《즐거운 학문》/
학문에 대한 비판의 문제점 / 프로테스탄티즘과 다윈주의에 대한 비판 / 루 살로메 에피소드
3장 차라투스트라가 뭐라고 말했다고?
엉성하고 혼란스러운 책 / 사람들을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 / “신은 죽었다” / 초인과 영원 회귀 / 정신대식 여성관 / 잡것들 / 평등에 대한 저주 / 학자에 대한 비판 / 낡은 서판을 부 숴라?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독서 끝!
4장 말기 니체의 반민주주의
노골화된 반민주주의 / 《선악의 저편》/ 의지와 차이 / ‘자유정신’
독일의 철학자인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1844~1900와 그의 사상을 긍정하고 따르는 니체주의자들에 대한 통렬한 비판서다. 이 책에서 저자는 니체의 사상을 ‘반민주주의’로 규정하며, 왜 그런지를 그의 생애와 저작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설명한다. 아울러 국내외 니체주의자들의 니체 찬양이 어떤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지를 따지며, 특히 보수적이고 서양추종적인 경향을 보여 온 국내 철학계의 니체 해석에 대해 일침을 가한다.
최근 포스트모더니즘의 유행과 더불어 ‘니체 르네상스’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니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포스트모더니스트들은 니체가 근현대 사회의 토대를 철저하게 거부하고 해체시켰다면서 그를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로 떠받든다. 이는 이차 세계대전 이후에 실존주의 조류가 니체를 되살려내던 상황을 연상시킨다. 이런 철학사조의 흐름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니체는 한국에서도 특히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만만치 않은 독자층을 거느리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니체는 반민주주의자”라고 선언하고 “그는 민주주의가 핵심이어야 할 현대사상의 기원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또한 저자는 자신도 청소년 시절에 니체에 빠진 적이 있지만 ‘반민주적 강자 찬양’를 중심요소로 하는 니체 철학이 초래할 수 있는 정신적 오염을 고려할 때 과연 지금과 같이 니체의 저작을 고전필독서로 청소년들에게 권장하는 게 바람직한지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런 관점에서 저자는 니체를 찬양 일변도로만 소개하고 해설하는 국내의 니체주의자들에 대해서는 훨씬 더 강력하게 비판한다.
저자는 니체를 반민주주의자로 보는 근거를 그의 생애와 저작에서 일일이 짚어내 보여준다. 예를 들어 니체는 한편으로 자신이 귀족 출신이라고 거짓말을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당대의 착취적 노동조건을 옹호하고 노동운동에 대해 반대하는 등 당대의 민주화 흐름에 역행했다는 것이다. 또한 그가 “신은 죽었다”라는 유명한 선언을 하게 된 것은 민주주의의 핵심 가치인 ‘평등’을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