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박정희 정권의 역사를 정치외교사적 측면에서 그 시작부터 종말까지 훑어본 책이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자제하고 가급적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박정희 정권 시대를 재구성해 제시함으로써 그 시대에 전개된 국내정치와 대외관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하게 해준다.
1961년부터 1979년까지 18년간 존속한 박정희 정권은 한국 현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지금도 한편으로는 쿠데타라는 탈법적인 방법으로 집권해 민주주의를 억누르고 지체시킨 독재정권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비판이 있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
박정희 정권의 역사를 정치외교사적 측면에서 그 시작부터 종말까지 훑어본 책이다. 박정희 정권에 대한 주관적인 평가를 자제하고 가급적 객관적인 사실 위주로 박정희 정권 시대를 재구성해 제시함으로써 그 시대에 전개된 국내정치와 대외관계의 전반적인 흐름을 새로운 관점에서 파악하게 해준다.
1961년부터 1979년까지 18년간 존속한 박정희 정권은 한국 현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지금도 한편으로는 쿠데타라는 탈법적인 방법으로 집권해 민주주의를 억누르고 지체시킨 독재정권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비판이 있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는 역경 속에서도 빠른 경제발전을 이루어낸 개발정권이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칭송도 있는 등 박정희 정권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거철만 다가오면 박정희와 그의 정권에 대한 재평가의 움직임이 일어나곤 하는 데서 알 수 있듯이 한국의 미래와 연관될 수밖에 없는 현실의 정치에도 박정희 정권은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지은이는 “박정희 정권을 다룬 책과 글이 수없이 많이 나왔지만 박정희 정권에 대한 ‘사실에 기초한 평가’라는 측면에서 합격점을 줄 수 있는 책이나 글은 찾아보기 어렵다”면서 “박정희 정권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려면 우선 ‘사실’을 확보해야 하며 이것이 이 책을 쓰게 된 주요 동기 중 하나”라고 말한다. 이런 지은이의 말은 설득력이 있다. 그동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