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악(雅樂’, ‘당악(唐樂’, ‘속악(俗樂’ 등의 기존 번역에 음악 중심으로 국역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번역하게 되었으며 기존 번역된 것을 참조하여 덧붙여 주석을 달도록 하였다.
『고려사 악지(高麗史樂志』는 조선조 세종 때 정인지(鄭麟趾 등이 왕명으로 편찬한 『고려사(高麗史』의 가요편(歌謠篇이다.
『고려사(高麗史』의 서술방식은 기전체(紀傳體로, 역사적 사실을 서술할 때, 본기(本紀ㆍ열전(列傳ㆍ지(志ㆍ연표(年表 등으로 구성하여 서술하는 역사의 서술 체재다. 가장 중요한 본기ㆍ열전의 이름을 따서 기전체라고 한 이 방식은 전한(前漢의 사마천(司馬遷이 쓴 『사기(史記』에서 시작되었다.
『고려사』 악지는 고려시대에 공연된 음악과 그 가사, 춤에 관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아악이나 당악에 관한 기록은 고려시대의 음악과 제향ㆍ연향(宴享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줄 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기록이 자세하지 않은 당송(唐宋시대의 중국 음악과 송시대의 사문학(詞文學을 연구하는 데에도 소중한 자료이다. 속악에 관한 기록은 고려시대의 음악이나 무용에 관한 정보뿐만 아니라, 삼국시대의 가요와 고려시대의 가요에 관한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어 국문학 연구에 있어서 필수적인 자료가 되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