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겹친 16세기 초에 유럽의 대표적인 인문주의 사상가 에라스무스가 당시 사회와 교회의 위선과 폐습을 풍자하고 인생살이와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쇄신을 촉구한 책이?다. 옮긴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책의 라틴어 원전을 직접 번역했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석을 풍부하게 달았다.
에라스무스는 이 책을 1509년에 라틴어로 써서 1511년에 출판했다. 따라서 이 책은 올해(2011년로 처음 출판된 지 500주년을 맞은 셈이다. 옮긴이는 이 책의 라틴어 원전을 직접 한글로 번역해보기로 하고 작업을...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이 겹친 16세기 초에 유럽의 대표적인 인문주의 사상가 에라스무스가 당시 사회와 교회의 위선과 폐습을 풍자하고 인생살이와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점과 태도의 쇄신을 촉구한 책이다. 옮긴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책의 라틴어 원전을 직접 번역했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주석을 풍부하게 달았다.
에라스무스는 이 책을 1509년에 라틴어로 써서 1511년에 출판했다. 따라서 이 책은 올해(2011년로 처음 출판된 지 500주년을 맞은 셈이다. 옮긴이는 이 책의 라틴어 원전을 직접 한글로 번역해보기로 하고 작업을 하던 중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이 위대한 고전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더욱 더 번역에 성심을 기울였다”고 한다. 이리하여 이 번역서는 ‘500주년 기념’과 ‘국내 최초의 라틴어 원전 직접번역’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게 됐다.
이 책의 표제는 일제시대 이후로 《우신예찬(愚神禮讚》으로 번역됐다. 그러나 이것은 에라스무스가 붙인 원래의 제목(그리스어의 라틴어 표기로는 ‘Moriae Encomium’, 라틴어로는 ‘Stultitiae Laus’과 뜻이 일치하지 않는데다가 한글 전용이 정착된 요즘의 독자들에게 얼른 이해되지 않는 문제가 있다. 이런 이유에서 이 번역서의 표제를 《바보 여신의 바보 예찬》으로 붙였다.
500년 전에 에라스무스가 이 책을 집필한 배경에 대해 옮긴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