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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한국교회, 이미와 아직 사이에서 : 예배당 건축 기행
저자 주원규
출판사 곰출판(일원화
출판일 2020-02-28
정가 15,000원
ISBN 979118932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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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예배당은 교회가 걸어온 길을 담고 있다

1장 역사 속의 종교, 종교 속의 역사
역사 속의 종교, 종교 속의 역사_ 경동교회
역사, 저항, 그리고 교회_ 향린교회
역사를 견디는 교회, 생명을 갈구하는 교회_ 안동교회
상투성을 넘어선 특수적 보편성 회복을 위해_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교회
시대를 넘어 시대의 중심으로 파고들다_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통일, 복음, 그리고 교회_ 영락교회

2장 부르짖거나, 무너지거나
부르짖거나, 무너지거나_ 사랑의교회
성전(聖殿에서 성전(聖戰으로_ 명성교회
히브리 정신과 자본주의 교양의 충돌 사이에서_ 소망교회
욕망과 성스러움, 그 경계에서_ 충현교회
신과 인간의 자리, 그 경계를 넘어_ 성락교회

3장 위가 아닌 아래를 향하는 교회
미니멀리즘을 지향하는 교회_ 이화여자대학교대학교회
비전과 리얼리즘 사이에서_ 아트교회
길 위에 선 공동체_ 모새골공동체교회
교파 없이 하나님 앞에 선 교회_ 한길교회
무채색, 노출 콘크리트, 그리고 교회_ 제주 강정교회
위가 아닌 아래를 향하는 교회_ 경산 하양무학로교회

4장 보존과 변화 사이에서
전통과 혁신의 갈림길에서_ 정동제일교회
지방, 토착화, 그리고 교회_ 김천서부성결교회
보존과 변화 사이에서_ 체부동성결교회
너무나 한국적인, 너무나 본질적인_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조화와 무게, 그 사이에서_ 새문안교회

도움 받은 자료
사진 출처
세상과 보폭을 맞추어 나가는
공간으로서의 교회

지금 한국교회는 ‘이미’와 ‘아직’ 사이에 형성된 긴장 속에서 치열한 역사를 전개해나가고 있다. 신의 축복과 임현, 그 가치의 온전함은 이미 교회 예배당을 가득 채우고도 남지만, 신을 발견한 기쁨을 우리 삶과 사회, 공동체에 실천해가는 길은 여전히 요원하기만 하다.
한국교회의 명과 암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역사적 매개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공간과 그 공간을 점유한 교회 예배당이 걸어온 변천 과정을 들여다보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경이로운 순간들과 함께 안타까운 한국교회의 현주소를 들여다봐야 하는 쓰라림도 동반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지금 한국교회는 세상에서 빛의 역할을 주도하고 있는가”라는 명제에 대한 재고가 필요한 시점에 이르렀다. 이 물음에 대해 저자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을 비관적으로 생각하지도 않을뿐더러, 섣부르게 교회만이 이 사회의 희망이라고 낭만화하지도 않는다. 이미 이루어진 신의 축복을 아직은 더 갈급하고 발 빠른 보폭으로 채워나가는 데 집중하면서 한국교회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를 탐구한다. 그리하여 교회가, 그리고 교회라는 공간이 세상을 선도할 게 아니라 세상이 말하는 상식과 보폭을 맞추며 지금까지 학대받아온 낮은 자들의 신음소리를 듣는 데 주력하는 방법을 저마다 특색 있는 22개의 한국교회를 통해 살펴볼 것이다.

부르짖거나 무너지거나
역사 속의 종교, 종교 속의 역사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한국 역사이자 한국교회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교회들을 소개한다. 우리가 발 딛고 선 이 땅의 역사와 종교, 그 얼룩진 아이러니를 함께 들여다보고(경동교회, 민중의 움직임을 가장 활발하고 역동적인 저항 의지로 담아낸 순간들을 포착하며(향린교회, 격동하는 한반도 역사에서 교회 안팎으로 어떻게 개혁적 의미들을 추진해나가고 있는지(안동교회, 상투성을 넘어 특수적 보편성으로의 회복은 가능한지(종교개혁500주년기념교회, 6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