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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도자기로 본 세계사 : 문화 교류가 빚어낸 인류의 도자 문화사
저자 황윤
출판사 살림
출판일 2020-03-02
정가 14,000원
ISBN 9788952238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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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도자기를 통해 보는 새로운 역사

제1장 최초의 도자기, 청자의 탄생
01 중국인의 옥에 대한 환상
02 청동 그릇을 본뜬 원시 청자
03 청자가 널리 퍼지다
04 옥에 비유되는 청자의 등장
05 한반도에서 발견되는 중국 청자

제2장 전성기를 맞이하는 청자
01 송나라, 문화 부흥기를 맞이하다
02 여요와 관요
03 고려청자의 탄생
04 청자의 완성, 용천요 청자
05 청자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제3장 새로운 제국 질서와 청화백자의 탄생
01 드디어 밝혀진 청화백자 역사의 공백
02 원나라 도자기 산업
03 원나라 청화백자의 특징

04 세계로 퍼져나간 원나라 청화백자
05 청화백자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

제4장 명·청 청화백자의 전성기
01 명나라 개국과 청화백자의 발전
02 수출용 도자기, 엄청난 인기를 누리다
03 청나라로 이어진 청화백자
04 새로운 주인공이 된 채색 자기
05 조선의 청화백자

제5장 세계로 퍼져나가는 도자기 문화
01 서아시아의 도자기 산업
02 임진왜란과 일본의 도자기
03 중세·근대 유럽의 도자기 열풍
04 일본에서 유행한 조선의 도자기
05 세계 곳곳에 들어선 도자기 전시실

맺음말|우리와 가장 가까운 공예품
참고문헌
연표
문화 교류가 빚어낸
모든 인류의 창조물

도자기는 중국에서 태어나 독자적으로 발전하지만 주변 지역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중국 문화권에 속한 한반도는 자연스럽게 도자기 문화를 받아들인다. 단순한 수입에 그치지 않고 삼국시대부터 독자적으로 청자를 만들기 시작한다. 고려에서는 삼강청자라는 독창적인 양식이 등장한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조선의 도공이 대거 일본 열도에 건너가면서 새로운 도자기 문화가 꽃피운다. 한편 몽골족이 세운 원나라의 청화백자는 아이러니하게도 활발한 정복활동으로 서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등지에 전파된다. 그 결과 16세기 서아시아에는 이즈니크라는 도자기가 등장한다.
반면, 중국이 주변의 영향을 받아 새로운 도자기 양식을 창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중국의 백자가 서아시아의 코발트를 만나 청화백자가 탄생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서아시아에서 도자기 열풍이 불자 중국은 내수용 도자기와 수출용 도자기를 따로 만든다. 유럽도 거대한 도자기 시장이 되면서 그들이 원하는 회화 장식이 담긴 도자기를 생산한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도자기는 어느 한 국가나 한 지역만의 문화가 아니라, 문화 교류가 빚어낸 모든 인류의 창조물이라 할 수 있다. 『도자기로 본 세계사』는 세계사 속에서 도자기를 통해 한 문화가 또 다른 문화와 어떻게 융합하고 발전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도자기 감상하는 안목을
한 단계 높여보자

저자는 오랫동안 발품을 팔아 세계의 박물관 현장을 누비면서 도자기를 연구했다. 덕분에 『도자기로 본 세계사』에서는 무엇보다도 생생한 도자기의 역사를 전해들을 수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느 박물관에 방문하면 어떤 도자기 컬렉션을 즐길 수 있는지 상세하고 유용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도자기를 직접 감상하면서 도자기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꿸 수 있는 주요 박물관 몇 곳을 다음과 같이 추천한다.
동아시아의 다양한 청자를 만날 수 있는 박물관으로 난징 육조박물관, 타이완 고궁박물관, 오사카 시립 동양도자미술관 등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