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0장 Image의 역할
1. Image란 무엇일까?
2. Image의 역할 및 능력-꽃이 되는 文字
3. 漢字에서의 Image
4. 미리 보는 六書 기준 비교
1 文字의 始作
2 文字의 頂
3 文字의 完成
제1장 甲骨文과 東巴文, 水
1. 先行硏究와의 比較
2. 繪문자에 반영된 文化的 記號 고찰
3. 甲骨文이 아닌 또 다른 象形文字
4. 納西族의 東巴文字
5. 水族의 水書
제2장 甲骨文과 象形文字
제1절 象形이란?
1. 『說文解字』의 六書와 한계
2. 六書의 숨은 意味
제2절 甲骨文의 象形字
1. 繪文字
2. 異體字
제3장 東巴文과 象形文字
제1절 納西族 및 東巴文의 기원
1. 納西族의 起源
2. 東巴文과 東巴經
1 東巴文
2 東巴經
제2절 東巴文의 造字방법 및 특징
1. 東巴文 造字方法에 대한 硏究-發表 年代順
1 方國瑜의 ‘十書’ -1981년
2 王元鹿의 ‘五書’ -1988년
3 周有光의 ‘六書’ -1994년
4 東巴文의 合體字
2. 境界線에 서 있는 문자
1 納西 象形文의 特徵
2 納西 象形文의 取象과 構形
제4장 水書와 象形文字
제1절 水族과 水書
1. 水族의 起源
2. 水書의 意味와 水書의 內容
제2절 水書의 造字方法 : 自源字
1. 象形字
1 水書 象形字의 種類
2 水書 象形字의 特徵
2. 指事字
1 純粹한 抽象 符號의 指事字
2 象形符號를 갖고 있는 指事字
3. 會意字
4. 假借字
5. 反書
1 反書의 水書
2 反書의 原因
제3절
문자가 왜 필요했을까? 지식의 저장과 전달이라는 사전적인 정의를 차치하고서 던지는 우문이다.
어느 정도 진화에 성공한 인류는 아마도 뭔가를 표현하고 싶었을 것이라 추측해 본다. 격렬한 사냥터에서 동료를 잃고서야 겨우 포획한 들소와 창. 죽어서 조상신 곁으로 간 동료는 어떻게 표현하며, 나의 분신인 창, 그리고 날카로운 뿔이 섬뜩한 들소는 어떻게 표현할까? 죽음, 신, 동료, 창, 들소……. 우선 눈에 보이는 것들을 그대로 그려서 표현하기가 가장 쉬웠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은 선과 원으로 그리고, ‘동료’는 그가 좋아했던 장식과 문신으로 대체하고, ‘창’은 손잡이와 날을, ‘들소’는 누구는 전신을 누구는 머리를 그린다. ‘죽음’은 죽은 자의 뼈와 슬퍼하는 사람을 합치고, ‘신’은 제단의 모양과 신이라는 발음을 합쳐서 표현한다. ‘창’은 곧 나 자신이 된다. 그들이 거주하는 동굴 벽에, 토기와 창에, 나의 몸에 그리고 새긴다. 이 그림들은 점점 많아지고 다양해져서, 여러 그림들 가운데 공통적인 특징만을 표현하고자 하는 약속이 필요하게 되고, 나아가 그림을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그들이 사용하는 소리로 그림을 대신하게 된다. 문자의 탄생이다.
사실 상형문자는 누구나 그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그 방법과 원리가 쉽고 간단해야 한다. 가장 원시적인 단계에서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甲骨文과 東巴文 그리고 水書도 학자들은 세밀하게 분석하지만, 그 원리는 하나다. 눈에 보이는 것을 그리는 것이다. 단, 손이 아니라 눈을 통과한 마음으로 그려냈다. 이때부터 객체[형상]가 아닌 주체[마음]로서 문자가 성립되고, 그 주체를 이해하기 위해 또 다른 객체가 필요하게 되는데, 이것이 典型이다. 그래서 象形은 典型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상형문자는 시각적이다. 卜(갑골을 불로 지질 때 갈라지는 모양과 소리-복, 雷(천둥 소리-뢰, 鍾(쇠북 소리-종 등 일부 청각적인 현상을 반영한 글자가 있기는 하나, 근본적으로 청각적이지는 않다. 반면, 시각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