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킴의 현실과 상상, 그리고
포토북 『Reality, No Reality』는 리아 킴이 처음 안무가로 전향하여 찍었던 초기 영상부터 가장 최근 파리에서 찍은 영상까지 그녀의 안무들을 총망라하고 있다. 는 안무가 리아 킴으로 새롭게 시작해서 지금까지 현실화시킨 영상과 사진들로 구성했고, 에서는 그녀의 상상 속에만 있고 아직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언젠가 안무와 영상으로 꼭 만들고자 했던 이미지들을 사진작가 조기석과의 협업으로 먼저 보여 주게 되었다. 특히 평소 깊은 관심을 갖고 사진 작업을 지켜본 조기석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평소 구현하고 싶은 <아트>를 욕심껏 시도했다. 리아 킴은 댄서이지만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자신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단순히 춤만이 아니라 패션, 메이크업, 표정, 스타일 등이 합쳐져서 하나의 완성도 높은 영상 작품으로 공개한다. 포토북에 수록한 이미지들 역시 리아 킴 스타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책에서 보여 주는 댄스 콘셉트 역시 요즘 공상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로봇이나 AI로 변하거나 자신의 반려동물이자 가족인 뱀들과의 춤 등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이미지들을 보여 준다. 또한 해외 팬들을 위해 포토북의 모든 글은 영문과 한글을 함께 나란히 적었다. 직접 쓴 글도 그녀답다. 군더더기가 없고 담백하며 솔직하다. 춤, 인생, 사람, 자기 관리 등에 대해 덤덤하게 밝힌 리아 킴의 글을 읽다 보면 쓰디쓴 시간을 이겨 낸 사람만이 들려주는 진솔한 경험에 감동하게 된다.
또한 매거진 에디터가 그녀를 만나고 쓴 생기발랄한 인터뷰와 안무 평론가의 <리아 킴 안무론>도 접할 수 있다. 글을 통해서도 리아 킴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새삼 감탄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다양한 변신을 해온 리아 킴의 안무 인생을 하나의 멋진 컬렉션 북으로 만날 수 있다.
책 속에서
춤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 뭐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