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시간에 읽기’ 시리즈를 내면서
여는 글
1. 일상의 모습
하나. 그립고 그리운
거리 / 꽃밭 / 오래, 오래 / 문자 / 언덕에 누워 바다를 보면 / 그대 / 그 마음자리 / 지울 수 없는 얼굴 / 겨울 사랑 / 죽 한 사발 / 연 / 봄길 /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편지 / 거울 / 임께서 부르시면 / 질량보존법칙
둘. 아프고 아파도
초승달 / 너를 보내놓고 / 밤에 쓰는 편지 1 / 사랑의 이율배반 / 치자꽃 설화 / 터미널 2 / 조그만 사랑 노래 / 여자들과 사내들 ― 김정숙에게 / 이별 / 어떤 그리움 / 강 /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셋. 가슴 뭉클한
사람이 풍경으로 피어나 / 둘레 / 감 / 앉은뱅이꽃 / 수덕사 / 우리는 다 아는 사이 / 아득한 청산을 보며 / 장난 / 허공이 되다 / 책꽂이를 치우며 / 져야 할 때는 질 줄도 알아야 해 / 얼굴 그리기 / 이모에게 가는 길 / 수라 / 다 알면서도
2. 더 나은 세상
하나. 우리가 함께하는
부탁 ? 중력 2 / 용서받는 까닭은 / 식혜 / 아름다운 위반 / 사람 / 기도 / 숲 / 사람을 쬐다 / 삼촌의 직업 / 그 섬의 이팝나무 /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그래도 버린 건 세상이 아니라 / 노란 은행잎
둘.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아침의 예의 / 걸레 / 비유의 시 / 시 / 통곡 / 만세 소리 / 봄 / 몹시 무덥던 날 / 그것이 알고 싶다 / 벌 / 이불을 꿰매면서 / 동두천 Ⅱ
3. 시인의 세계
하나. 참신하게 쓰는
비굴 레시피 / 곡선의 말들 / 이 별의 일 / 시계풀의 편지 1 / 사람과 사람 / 병따개는 입심이 좋다 / 죽도록 / 김밥의 시니피앙 / 이것이 날개다 / 독수리 사냥 십계명 / 시간 / 에프킬라를 뿌리며 / 겨우 존재하는 것들 2 / 아름다운 수작 / 탐지기 / 시험 / 하늘을 나는 아라비아숫자
둘. 새롭게 보는
참 작다 / 권위란 / 소금 / 무기의 의미 1
학생들이 공감하고 좋아하는 시들을 골라 엮었습니다
- 시험 대비용이 아닌, 느끼고 생각하면서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시
시험과 입시를 떠나 신나고 재미있는 국어 수업을 만들기 위해 20년이 넘게 애써온 전국국어교사모임이 펴낸 10대들을 위한 시 모음집이다. 그동안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접했던 시들은 대체로 학생들의 정서와는 잘 맞지 않았다. 중학교 교과서에 실리는 시들만 하더라도 김소월, 윤동주, 한용운, 김수영 같은 일제강점기 때 활동했던 시인들의 시가 대부분이다. 시인의 삶과 시대상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려운 시들도 많다. 그래서 시를 어려워하거나 재미없는 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이다.
이 책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시와 가까워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비롯하였다. 학생들이 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좀 더 생동감 넘치고 재미있는 시 수업을 하려면, 시가 학생들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려면 시가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은 별다른 설명 없이 읽기만 해도 그 시의 정서가 온몸으로 전해오는 시, 그러면서 느낌이든 생각이든 무엇인가 가슴에 고이는 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시를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삶과 깊은 연관을 가진 건강한 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있는 시, 삶의 지혜를 담은 시, 역사적 삶이나 통일이나 환경이나 생태를 노래한 시, 재미있게 씌어진 시 등 다양한 시들을 골라 엮었다. 시를 어렵고 재미없는 것으로 여기는 많은 학생들도, 이 책을 한 번 잡으면 쉽게 손에서 놓지 못할 것이다.
2. 재미와 감동, 웃음과 눈물이 함께합니다
- 10대 청소년들의 정서와 감성, 그들의 삶에 한 발짝 다가선 작품들
이 책은 선생님과 학생들과 함께 만들었다. 선생님들이 학생들 수준과 관심에 맞을 만한 ‘시 읽기 자료집’을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고, 거기서 좋아하는 시를 뽑게 했다. 그리고 또 다른 시 목록을 나누어 주고 거기서 또 마음에 드는 시를 고르게 했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