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들어가며
1. 살라타에는 변한 것이 없었다
1장 칼라아자르 : 검은 질병, 오랜 고통
2. 그날 밤, 소녀가 죽었다
3. 칼라아자르는 도로를 타고
4. 칼라아자르를 찾아서 : 빈대에서 모래파리까지
5. 돌아온 칼라아자르
6. 수상한 구원군, 세계보건기구
7. 공룡 기생충
2장 말라리아 : 치료제를 찾아서
8. 그날 아침, 어머니가 죽었다
9. 원숭이, 사람, 말라리아의 삼박자
10. 말’아리아는 공기를 타고
11. 말라리아를 찾아서 : 독기에서 모기까지
12. 사람과 모기 : 영국 이야기
13. 사람과 모기 : 이탈리아 이야기
14. 환자를 치료하라고, 모기가 아니라
15. 백신을 찾는 여정
16. 말라리아를 판매합니다
17. 벌거벗은 백신 임금님
18. 거대한 사기극
옮긴이 후기: 여전히 살라타에는 변한 것이 없었다
칼라아자르/말라리아 연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우리는 말라리아라는 곤충 매개성 질환의 자연사, 인간사,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을 좇으면서, 때로는 위대하며 때로는 쩨쩨하며 때로는 타락하기도 한 과학자들의 모습을 살펴 볼 것이다”(로버트 데소비츠.
이 책에서 열대의학의 거장인 로버트 데소비츠는 ‘인류의 천형’이라 할 만큼 고래로부터 현재까지 인류를 괴롭혀 온 대표 전염병 말라리아(와 칼리자아르를 소재로, 인간과 사회와 기생충에 대해 마치 선배 학자 혹은 할아버지처럼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특유의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한 필체, 소외된 지역과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
“우리는 말라리아라는 곤충 매개성 질환의 자연사, 인간사,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을 좇으면서, 때로는 위대하며 때로는 쩨쩨하며 때로는 타락하기도 한 과학자들의 모습을 살펴 볼 것이다”(로버트 데소비츠.
이 책에서 열대의학의 거장인 로버트 데소비츠는 ‘인류의 천형’이라 할 만큼 고래로부터 현재까지 인류를 괴롭혀 온 대표 전염병 말라리아(와 칼리자아르를 소재로, 인간과 사회와 기생충에 대해 마치 선배 학자 혹은 할아버지처럼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특유의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한 필체, 소외된 지역과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 허황된 약속으로 천문학적인 프로젝트 연구비를 챙기며 정작 현장은 외면하는 연구자들과 관료에 대한 냉정한 비판 등도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은 무엇보다 최근 에볼라 바이러스의 유행이 우리에게 던져 준 질문, 전염병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해준다. 옮긴이가 어느 자리에서 지적했듯이, 전염병은 그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 사회의 민낯을 드러낸다는 점이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비행기를 타고 아프리카를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뒤에야 비로소 전 세계적인 문제가 되고 백신 개발에 속도가 붙게 되었듯이, 애초에 말라리아 연구가 식민지 원주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식민 ‘모국’의 군인과 관료, 상인들을 위한 것이었듯이, 전염병은 ‘소외’와 관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