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궁금해하고 작은 것에서 귀여움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산책길에 봤던 잡초가 오늘은 요만큼 더 자라 잎사귀가 세 개가 되었네, 오늘 산 음료수는 맛은 없었지만 병이 예쁘니 책꽂이 위에 올려 둬야지, 내일은 오늘 가보지 못했던 다른 길로 산책해 봐야지, 이런 작은 생각들이 일상 속 행복이 되어 줄 거예요. 큰 행복은 아니더라도, 매일매일 요만큼씩만 행복하면 됩니다.
- Prologue 중에서
1일 1그림’이 모여 탄생한
365개의 수채화 관찰일기
매일, 한결같이 예쁜 수채화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이랑.
그녀의 첫 책 『1일 1그림』이 나온 지도 벌써 3년이 흘렀습니다.
첫 책이 나온 그때도, 열 번째 책을 집필한 지금도
김이랑 작가가 늘 강조하는 것은 ‘꾸준히 그리기’예요.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고 싶나요?
그럼 그 일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오늘의 좋아하는 것들』 역시 꾸준함의 결과입니다.
특별할 것 없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매일
그날그날 발견한 작고 소중한 것들을 기록해 완성한 책이거든요.
김이랑 작가의 1년이 고스란히 담긴,
그녀의 인생 한가운데를 툭 잘라 담아낸 일기들입니다.
사소한 것들을 소중히 바라볼 줄 아는 작가의 하루하루는
누구라도 펼쳐 보고 싶을 만큼 사랑스럽습니다.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기록인 만큼
사적인 취향도 듬뿍 담겨 있어요.
세심한 관찰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것저것들의 이야기가 무척 흥미롭습니다.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일상,
수집가의 자세로 모은 작지만 쓸데없고 예쁜 것들,
술과 커피를 좋아하고 자기 전 영화 보는 시간을 사랑하며
산책을 즐기고 동물과 식물을 진심으로 아끼는,
평범한 30대 여성으로서의 날들.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고 기록하는 일은
나의 시간을 소중히 기억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당신에게 어떤 하루였나요?
그날의 장면을 대충, 조금씩이라도 기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