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장 잘못된 이상
청문회에 출석한 과학자들
하버드 대학 연구원 존 다시의 조작사건
과하자들이 신봉하는 전통적인 과학관
2장 역사 속의 기만행위 사례들
위대한 과학자들의 속임수
히파르코스의 연구를? 차용한 프톨레마이오스
관찰자의 임무를 방기한 갈릴레오
데이터를 조작한 뉴턴
멘델의 완두콩 논란
야망을 위해 진리를 포기하다
3장 출세주의자들의 득세
거짓말의 천재 알사브티 사건
논문도용이 발각되다
알사브티는 어떻게 성공했나
훔친 논문으로 쌓은 화려한 경력
논문이 넘쳐난다
표절을 묵인하는 과학자 사회
4장 재연의 한계
과학자들이 말하는 자기규찰 시스템
키나세 캐스케이드 스캔들
동료 연구자가 날조 사실을 밝혀내다
시토크롬 c조작사건
연구 재연이 어려운 이유
썩은 사과가 자연히 사라질까
외부 기관에 덜미가 잡힌 사례들
기만행위, 얼마나 많은가
5장 엘리트 파워
보편주의를 신봉하는 과학자 사회
상사의 연구에 이혹을 제기한 연구 조교
원숭이 세포가 사람 세포로 둔갑하다
원칙을 무시하는 엘리트주의
후광효과
관료주의의 폐단
6장 자기기만과 우매함
보고 싶은 대로 보게 되는 현상
천재 말, 천재 원숭이의 진실
N선을 둘러싼 프랑스 과학계의 자기기만
사기꾼에게 속아 넘어간 과학자들
필트다운 인사건
과학자들이 잘 속는 이유
7장 논리의 신화
과학이라는 이념
토머스 쿤의 새로운 과학관
완고한 노인처럼 변화를 싫어하는 과학계
과학의 비합리적 요소
8장 지도교수와 제자
펄서 발견의 숨은 공로자 조셀린 벨
조작을 부추기는 연구실 내의 착취구조
성과는 챙기지만 잘못은 책임지지 않는 공동 저자
개인은 단죄돼도 조직은 무죄
9장 엄격한 심사의 면제
표절을 고발한 편지 한 통
선취권 경쟁 앞에서 내팽겨쳐진 학자의 양심
젊은 여성 연구원의 외로운 싸움
조작의 전모가 밝혀지다
예일 대학 사건이 말해주는 것
10장 압력에 의한 후퇴
정치에 이용되는 과학
산파두꺼비의 수수께끼
소련 생물학을 몰
출판사 서평
제자의 연구성과에 무임승차하는 교수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천문학 연구 책임자였던 앤터니 휴이시는 ‘펄서(규칙적으로 전파를 방출하는 천체의 한 종류를 발견한 공로로’ 1974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런데 실제로 펄서를 처음 발견하고 천체로서 펄서의 성질을 처음 인식한 사람은 휴이시의 제자인 젊은 여자 대학원생 조셀린 벨이었다. 이 사건은 과학계에서 보상과 명성이 어떻게 배분되는지를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오늘날 연구자 한 명의 논문 실적이 수백 편에 달하는 것은 연구실 내의 교묘한 착취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제자의 연구성과에 무임승차하는 교수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천문학 연구 책임자였던 앤터니 휴이시는 ‘펄서(규칙적으로 전파를 방출하는 천체의 한 종류를 발견한 공로로’ 1974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았다. 그런데 실제로 펄서를 처음 발견하고 천체로서 펄서의 성질을 처음 인식한 사람은 휴이시의 제자인 젊은 여자 대학원생 조셀린 벨이었다. 이 사건은 과학계에서 보상과 명성이 어떻게 배분되는지를 극명히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오늘날 연구자 한 명의 논문 실적이 수백 편에 달하는 것은 연구실 내의 교묘한 착취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게 저자들의 생각이다. 대학원생과 박사후 연구원이 생산해낸 보고서나 논문에 연구 책임자는 아무 노력 없이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 압력을 받는 젊은 연구자들은 쉽게 냉소주의에 빠지고 이런 풍조가 기만행위를 부추긴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돈과 명성이 곧 진리다?
이 책에 소개된 표절의 천재 알사브티 사건은 연구자를 논문의 질이 아닌 양으로만 판단하는 학계의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알사브티는 이름 없는 학술지에 남의 논문 60편을 자기 것인 양 발표하여 연구 업적을 쌓았고 이를 기반으로 일자리를 얻고 과학계에 입지를 넓혀갔다.
다른 사람보다 먼저 과학적 아이디어를 인정받으려는 선취권 경쟁이나 빠른 시간내에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 또한 기만행위를 부추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