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구수한 입말체로 술술 읽히는 우리 옛이야기
예전에 할머니 무릎 베고 듣던 옛날이야기...스르륵 잠이 들면서도 이야기가 끝나기를 원치 않던 그 재미난 이야기들을 『국 아홉 동이 밥 아홉 동이』에서? 만날 수 있다. 『국 아홉 동이 밥 아홉 동이』에는 우리에게 친근한 설화 10편이 실려 있다.
제주도 궤네기또 신화를 담은 ‘국 아홉 동이 밥 아홉 동이’를 시작으로 강원도 장자못 이야기인 ‘아침못 이야기’, 전라도에서 전해 오는 ‘쌀 나오는 바위’, 경상도 부석사에 얽힌 ‘용이 된 선묘’, 충청도 미내다리에 얽힌 ‘미내다리 구렁...
구수한 입말체로 술술 읽히는 우리 옛이야기
예전에 할머니 무릎 베고 듣던 옛날이야기...스르륵 잠이 들면서도 이야기가 끝나기를 원치 않던 그 재미난 이야기들을 『국 아홉 동이 밥 아홉 동이』에서 만날 수 있다. 『국 아홉 동이 밥 아홉 동이』에는 우리에게 친근한 설화 10편이 실려 있다.
제주도 궤네기또 신화를 담은 ‘국 아홉 동이 밥 아홉 동이’를 시작으로 강원도 장자못 이야기인 ‘아침못 이야기’, 전라도에서 전해 오는 ‘쌀 나오는 바위’, 경상도 부석사에 얽힌 ‘용이 된 선묘’, 충청도 미내다리에 얽힌 ‘미내다리 구렁이 다리’ 같은 전설, 그리고 사람으로 둔갑하여 온갖 요사스러운 행동을 하는 ‘여우 여우 불여우’, 토끼 꼬리와 호랑이 꼬리의 유래담인 ‘토끼 꼬리 호랑이 꼬리’, 빨간 원숭이 엉덩이의 유래담인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같은 민담에 이르기까지 길고 짧은 이야기가 구수한 입말체로 펼쳐진다.
옛이야기를 왜 읽어야 할까?
그런데 여기 나오는 이야기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하나같이 황당하기 그지없다. 바위에서 쌀이 나오고, 여우가 사람으로 둔갑하고, 사람이 용으로 변하고, 토끼가 호랑이와 친구 하고, 게다가 국 아홉 동이에 밥도 아홉 동이를 먹는 사람이라니! 도무지 말도 안 되는 이런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기조차 힘들 만큼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아이들이 읽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