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세상은 인간들만 사는 게 아니야.
새들과 짐승들과 나무들이 사라진 세상을 생각해 봐.
그땐 우리도 살아남지 못해!”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우리의 풍경
- 미래아이문고13권인 『형제 미루나무?』는 산골 마을 설리에 있는 미루나무 두 그루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통해 세상은 인간들만이 사는 곳이 아니라 풀이나 나무, 짐승, 자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어야 함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한편의 연극을 보듯 생생한 대사와 절제된 그림은 독자들에게 큰 여운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어느 산골 마을의 동구 밖에는 ...
“세상은 인간들만 사는 게 아니야.
새들과 짐승들과 나무들이 사라진 세상을 생각해 봐.
그땐 우리도 살아남지 못해!”
사라져 버린, 아름다운 우리의 풍경
- 미래아이문고13권인 『형제 미루나무』는 산골 마을 설리에 있는 미루나무 두 그루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통해 세상은 인간들만이 사는 곳이 아니라 풀이나 나무, 짐승, 자연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곳이어야 함을 알려주는 작품이다. 한편의 연극을 보듯 생생한 대사와 절제된 그림은 독자들에게 큰 여운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 어느 산골 마을의 동구 밖에는 두 그루의 미루나무가 있다. 정확히 언제부터인지는 모르지만 두 미루나무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곳에 있었다. 마을에서 가장 어르신인 끝말랑이집 할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때에도. 미루나무 앞에는 아주 오래된 커다란 버찌나무가 있다. 마을의 제사나무로 해마다 마을 사람들은 버찌나무에게 소원을 빌며 절을 올렸지만 이제 그런 미신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두 미루나무 중 이파리가 풍성하고 키가 큰 형 미루나무는 마을 입구로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언제나 수천 수백 개의 이파리를 흔들며 반갑게 맞아준다. 머리꼭대기는 까치 식구들의 보금자리로 내어주고, 밑동은 너구리 형제들의 놀이터로 내어주었다. 빼빼 마르고 삐죽 키만 자란 동생 미루나무는 형에게 곧잘 투덜댄다. 매일 매일 보는 형이 밉다고 짜증을 내고 산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