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머리에 7
프롤로그 한중교류, 시작부터 지금까지 17
김병추 부산경제진흥원 원장 _이정희 · 김판수 18
제1부 상하이에 정착한 선구자들 47
배제진 상해 경남국제무역유한공사 대표 _김판수 48
권국희 유니콘미싱공업(주 상해대표처 대표 _이선화 85
제2부 주재원에서 사업가로 111
백운태 Shanghai Bai Parts trading 대표
전 현대모비스 상해·염성 법인장 _김판수 113
수원(익명 자동차 부품산업 종사 _김판수 132
제3부 한국 여성이 경험한 중국 삶-경제 161
서희(익명 커피 바리스타 & 코디네이터 _이선화 162
정윤(익명 뷰티업 종사 _이선화 · 김판수 178
후기 197
현재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교류 동력은 남북 상호간의 이해관계 일치에서 발생하고 있다. 1990년대 초 한국 자본이 북한에 몰려가다가 방향을 틀어 중국으로 향하게 된 것은 1987년 6월항쟁 및 노동자대투쟁 이후부터 국내 임금상승 및 ‘국가.노동.자본 관계의 민주화’ 등으로 자본 측의 권력과 이익이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근래 국내 자본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동하고 있는 현상 또한 중국 내 임금 상승과 노동법 강화 경향과 무관하지 않다. 20세기 중반에 우리와 전쟁을 했던 중국과 베트남은 21세기 현재 한국 자본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가 되었다. 그렇다면 21세기 어느 시점에는 북한도 중국·베트남처럼 한국 자본이 가장 선호하는 투자처로 부상하지 않을까? 문제는 광범위한 수준의 남북교류 시대가 갑작스럽게 열리는 바로 그때이다. 상호 교류의 선두에 선 국가와 자본은 이미 충분한 경험과 준비를 하고 있겠지만, 한국사회 구성원들은 아무런 준비 없이 혼란, 갈등, 시행착오 등에 직면할 수 있다.그러므로 201년의 우리는 1990년대 초 중국과의 본격적인 교류가 시작되었던 그 시절 한국인의 ‘중공’ 진출을 복기할 필요가 있다. [지금, 상하이에서 듣자 - 1990년대 중국 진출 한국인 인터뷰]는 남북교류 시대를 맞이하는 이들에게 ‘개방 초기 공산권에서의 사회경제적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