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생태학자 쾀멘이 뜨거운 학문적 열정과 치열한 조사를 통해 완성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생존과 멸종의 대서사시!
인류에 의해 파괴되어가는 생태계의 현실을 낱낱이 분석하여
자연과 생명의 의미를 일깨운 불멸의 고전!
2011년 《네이처》에는 지구 역사상 6번째 대멸종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미국의 생물학 연구진의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억년에 걸쳐 지구에 존재했던 5,500종이 넘는 포유류 가운데 80종이 멸종됐으며, 현재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종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양서류의 30% 이상, 포유류의 23% 이상, 조류의 12% 이상이 서식지 파괴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는 유엔환경프로그램UNEP의 제4차 지구환경전망 보고서(2007년 10월의 경고와도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지구가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는지를 명백하게 보여주는 조사 결과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자들이 주목하는 문제의 심각성은 지난 다섯 차례의 대멸종의 원인이 운석이나 혜성 충돌, 지각 변동과 같은 자연적 현상에 있었다면 이번 6번째 대멸종은 바로 인류에 의한 재앙이라는 데에 있다.
인류는 이미 지난 수백 년 동안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파괴로 수많은 생물을 멸종의 길로 몰아넣었으며, 그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모리셔스 섬의 도도새이다. 저명한 자연생태 저술가 데이비드 쾀멘이 도도새가 인류에 의해 멸종되기까지의 과정과 함께 인류에 의해 산산조각나고 있는 생태계의 심각한 현실을 인상적이고 상세하게 기록한 《도도의 노래》가 김영사에서
<모던&클래식>
시리즈로 재출간되었다. 《도도의 노래》는 ‘섬 생물지리학’이라는 생소한 학문 분야를 개척하며 출간과 동시에 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을 뿐만 아니라 열대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 토머스 러브조이로부터 ‘천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대작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출간된 지 20여 년이 흐른 지금도 생태학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