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부 화법 수업의 바탕
1장 화법 수업을 옹호함
2장 말하기의 특징
문명사에서의 말과 글
1. 말하기에는 현장성이 있다
2. 말하기에는 역동성이 있다
3. 말하기에는 창조성이 있다
3장 화법 수업의 조건
2부 화법 수업의 현장
1장 아이스 브레이킹 수업
1. 달 생존 게임
2. 바다/사막 생존 게임 활동지와 정답
2장 개인적 화법(공감 대화법 수업
1. 마음 듣기
2. 거울 놀이
3. 내 가슴을 뛰게 한 말들
4. 내 마음을 아프게 한 말들
5. 관찰과 평가
6. 느낌과 생각(바람
7. 느낌과 생각 카드놀이
8. 부탁과 강요
9. 공감 대화법 말하기 모델
10. 공감 대화법 듣기(묻기 모델
11. 마음 아픈 말을 들었을 때의 네 가지 선택법
12. 분노 표현하기
13. 거절 표현하기
14. 내면 소통
15. 감사 표현하기
3장 공식적 화법 수업
1. 스토리텔링 연설 수업
2. 발표(세미나
3. 면접 실습
화법 수업은 왜 유령이 되었을까?
화법 수업, 안 해도 될까?
“말을 바꾸려면 마음을 바꿔야 합니다”
화법 수업을 하려고 할 때 가장 난감한 것 중 하나는 동기를 유발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학생과 교사 모두 화법 수업의 필요성이나 당위성에 대한 생각 자체가 별로 없다. 특히 고등학교 교과 수업은 대입 수능 국어 영역 대비에 맞춰져 있고, 수능에 화법 과목이 출제되어도 읽고 푸는 문제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화법 과목인 줄도 모르고 공부하기 일쑤다. 유령 수업, 이것이 화법 수업의 현실이다.
하지만 저자는 학교 수업의 목표가 반드시 대학 입시 대비에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학생들이 각자 삶의 주인이 되어 주위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도 학교 수업이 꼭 가져야 할 목표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수업이 화법 수업이라고 강변한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가까워지는 것,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받아 관계가 틀어지는 것이 대부분 말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이는 이 책 『중?고교 선생님을 위한 화법 수업 34차시』가 문제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이나 스킬을 알려주는 ‘화술’에 그치는 것이 아닌, 말과 마음의 관계에 중점을 둔 ‘화법’을 중요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학생들이 화법 수업에서 알고 실천해야 할 화법의 원리로 ‘말이 마음에서 나온다’라는 점을 꼽는다. 말로써 마음을 보고, 마음을 바꿈으로써 말을 바꾸는 화법의 원리를 단계적으로 공부하고 연습하는 과정이 화법 수업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이 책의 활동을 바탕으로 화법 수업을 해보면 학생들은 ‘별생각 없이 늘 쓰던 말을 다른 관점으로 바꿔 말하니 기분이 이렇게 달라지는구나!’ 하면서 놀라기도 하고, 마음이 따뜻해지고 힐링이 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하기도 한다. 수업을 진행하면서 학생의 마음이 자라고 심리적 치유 효과가 일어나는 것을 보는 일은 교사에게도 행복한 경험이 될 것이다.
학생들이 화법 수업에서 알고 실천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