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판 서문|중국어판 서문|감사의 말|주요 사건 연표
프롤로그. 당대 중국 시각문화의 간략한 역사를 위하여
1장. 사회주의 시각문화는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1: 어느 예술 양식의 계시
무엇을 찾을 것인가: 방법론의 문제|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위하여|건국 이후 혁명 예술의 위기|사회주의적 시야의 명료화|문화의 혁명을 향한 약진
2장. 사회주의 시각문화는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2: 어느 역사화가 주는 계시
혁명의 장면|희극으로서의 혁명|관계의 총체성의 전시|영웅적 농민의 도상학을 위하여|시각의 수정
3장. 신중국 영화에서 무엇을 볼 수 있는가?
내셔널 시네마의 건설과 농촌영화|사회의 변화와 코믹한 역할의 전도|사회적 프로젝트로서의 자기 개조|욕망과 그 상품형태|아이와 트럭운전사
4장. 사회주의 시각경험은 당대미술에서 무엇을 의미하는가?
시작들|이중 시각|사회주의적 시각체계|복수의 역사들|전지구적 반향
5장. 중국 블록버스터를 (안 보는 방법
볼 것인가, 안 볼 것인가?|무엇을 볼 것인가?|어떤 콘텍스트인가?|대실험
6장. 당대 중국의 미술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떨쳐지지 않는 두 개의 불안|쇠락인가, 퇴장인가?|시장과 그 요구|당대미술과 그 한계|세 명의 판화작가들과 그들의 선택
에필로그. 멀리서 바라보는 중국
미주|도판 목록|영화 목록|참고문헌|옮긴이의 말|찾아보기
■ 시각문화라는 역사적 유산을 경유하여 중국에 대한 편견과 무지에 도전
탕샤오빙의 『이미지와 사회: 시각문화로 읽는 현대 중국』은 사회주의와 포스트사회주의 시기의 중국과 두 시대 간의 지속적 상호관계를 시각문화라는 틀로써 밝히는 책이다. 저자는 당대 중국의 시각문화라는 역사적 유산을 경유하여 중국에 대한 편견과 무지에 도전하고, 중국을 대면하는 인식론을 제기한다.
■ 중국은 왜 여전히 모호한가?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중국에 대한 ‘선입견’과 ‘무지’를 발견할 수 있었다. 중국은 한국과 지정학적으로 가장 가깝고, 경제 및 여타 인적 교류가 가장 많은 나라다. 그럼에도 중국이라는 나라는 한국인에게 여전히 모호하다. 왜 그러한가? 이 책 『이미지와 사회』가 제기하는 문제기도 하다.
■ 서구 영화계에서 인정받는 중국 영화는 누굴 겨냥한 것인가
저자 탕샤오빙에 따르면, 서구는(그리고 그들의 프레임을 통해 중국을 이해하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중국의 문화와 예술작품을 볼 때 ‘정치’와 관련지으려 한다. 서구 영화계에 소개되는 중국 영화는 중국에서 비주류 지하영화에 해당하는 것들이 많은데, 이 영화들은 반체제적이거나 반정부적 태도를 취하곤 한다. 중국 예술은 중국 정부를 비판할 것이라는 가정, 소위 ‘반체제 가설’에 부합하는 영화들이 환영받는다. 서구인들은 그 영화 속 현실이 중국 현실과 일치하리라고 생각한다. 흥미로운 것은 중국 영화감독들도 이 점을 영악하게 활용한다는 사실이다.
■ 신중국 포스터는 프로파간다인 동시에 아방가르드 모던
“사회주의 시각문화는 궁극적으로 중국 민족을 자신의 운명을 책임지는 혁명적 주체로 형상화하고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다.” 집체화와 동원체제 시대의 포스터들이 정치 선전물이었음에도, 거기에는 ‘예술의 자율성’과는 별개의 미학적 고려가 있었던 것이다. 고도 사회주의 시기 포스터의 강렬하고 선명한 시각성을 한낱 프로파간다로 폄하할 수 없는 이유다. 심지어 저자는 홍위병 미술운동조차 1960~70년대 국제상황주의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