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사랑한 산 소녀야, 고개를 들어보렴
구름에 가려진 별들이 너를 위해 밝게 빛난단다
한때 별을 사랑한 산사람들이 모여 살던 ‘잊힌 산’, 그곳에는 스타버드라는 말을 타고 하늘로 올라 별빛으로 옷감을 짜고 별 모양의 패치를 만들어 고뇌를 잊곤 했던 사람들이 있었다. 모험과 희망과 평화가 가득했던 곳은 이제 먼지로 가려진 하늘에 희망마저 사라져 남자는 탄광 일을 하고 여자는 계곡 마을에서 허드렛일을 할 뿐이다. 탄광 사고로 목소리를 잃은 아빠, 그런 아빠를 보살피는 엄마, 그리고 탄광에 끌려가지 않으려고 숨어 지내는 어린 남동생 덴버를 위해 한쪽 팔에 팝스냅이라는 가짜 팔을 찬 몰리는 잊힌 산의 꼭대기 콜탑에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다. 몰리는 이러한 암울한 상황에서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고 벗어날 방법을 떠올린다. 우연히 발견한 전단지에 적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문구에 이끌려 잊힌 산의 남자아이들과 스타버드를 타고 산에 올라 금가루를 모으는 일을 하게 된다. 스타버드에 올라 먼지투성이 몰리에서 하늘을 나는 몰리로 변신하여 친구 아담과 함께 쌓인 빚을 갚아 나가던 중 수호자들의 수장 모티머 굿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된다. 심상치 않은 비밀의 냄새를 맡은 몰리, 과연 가족의 빚을 갚아 나가는 안정적인 길을 버리고 먼지의 비밀을 파헤치는 모험을 선택할 것인가? 이 비밀은 콜탑에 다시 별빛을 가져올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까?
내 이름은 몰리,
‘먼지투성이 몰리’가 아닌 ‘하늘을 나는 몰리’이다
남들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짜 팔을 뺐다 꼈다 하면서 허드렛일을 하고 심지어 가짜 팔을 끼고 스타버드를 타고 하늘로 날아올라 금가루를 모은다. 등장부터 평범히 보이지 않는 주인공 몰리는 주위 사람들이 가짜 팔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놀려도 나는 이렇게 태어났을 뿐 익숙하다고 말하며 자신이 버는 돈을 가족들에게 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긍정적인 소녀이다.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기보다는 높은 목표를 세워 최선을 다하는 몰리는 장애를 부끄러워하거나 숨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