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곡
제1막 다 함께 연극 한바탕
제2막 무대에 오른 ‘보기 좋은’ 연극
제3막 이묘환태자
제4막 용제호형
제5막 할아버지, 생신 축하해요!
제6막 사라진 할아버지
제7막 시공을 뛰어넘은 영혼
제8막 고향으로 가는 길
제9막 소똥밍 할아버지
제10막 가짜가 진짜가 되다
제11막 수펀 할머니
제12막 선칭펑 할아버지의 무덤
제13막 큰할아버지
대단원
연극이 끝난 뒤
지은이의 말_ 그리움이란 이름의 흔들의자
추천의 글_ 불후의 영혼
더 읽는 글_ 치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Ⅰ
더 읽는 글_ 치매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Ⅱ
아이가 된 할아버지를 위한 뜻밖의 가족 연극
지금 이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연기력!
뜨인돌출판 청소년 문학 시리즈 비바비보(VivaVivo의 41번째 신작 『할아버지의 달콤한 유산』이 나왔다. 타오위안(桃園 아동문학상, 구가(九歌 현대아동문학상 등을 수상한 타이완 작가 펑수화의 작품. 만났다 하면 싸우기 바쁜 ‘무늬만 가족’이 중증 치매와 폐암 말기에 처한 할아버지를 안심시키고자 ‘화목한 가족’ 연극을 벌인다는 내용으로, ‘가족의 의미’ ‘노화와 치매’ 같은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흥미롭고도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한국의 문화적 배경과 사뭇 비슷한 결을 지닌 타이완의 가족 이야기, 그리고 그 정서를 담백하게 잘 살려 낸 일러스트가 우리 독자의 공감을 자아낸다.
* 국립 타이완 문학관 추천 문학도서
* 타이완 문화부 선정 초등·중학생 우수 문학도서
* 타이완 ‘북스타트’ 전국 초등·중학생 읽기 추천도서
* 프랑크푸르트, 과달라하라 도서전 타이완관 메인 출품 도서
‘무늬만 가족’의 난감한 미션,
‘화목한 가족’을 연기하라!
주인공 소년 장민원의 가족은 갈등의 전시장이다. 아빠는 의사지만 할아버지의 비싼 치료약을 대느라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하고 신경도 한껏 예민해져 있다. 반면 딱히 직업이 없는 큰아빠는 큰엄마에게 가장 역할을 맡긴 채 어영부영 살고 있다. 병환 중인 할아버지를 모시는 아빠로선 늘 빈둥대는 큰아빠가 못마땅해, 두 사람은 담을 쌓고 지낸 지 오래다. 갈등의 정점을 찍는 사람은 바로 할머니. 가족들에게 늘 돈, 돈, 돈 하는 구두쇠 할머니 때문에 장씨네 일가는 늘 스트레스에 시달려 왔다. 그런 할머니를 오랜 세월 이해하고 받아준 건, 언제나 말수 없는 할아버지뿐.
이렇게 모래알처럼 따로 노는 가족들이 원치 않게 한데 모여 가족회의를 열어야 할 일이 생겼다. 폐암을 앓던 할아버지가 표적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데다, 6개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것. 설상가상으로, 가벼운 증상에 머물던 할아버지의 치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