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부 문헌 총서’를 내면서
해제
1.『영혼의 위대함』의 집필 계기와 시기
1.1. 집필 계기
1.2. 대화 형식
1.3. 집필 시기와 등장인물
2.『영혼 불멸』의 철학 사상
2.1. 영혼의 크기는 삼차원이 아니다
2.2. 영혼이 신체 안에 존재하는 양상
2.3. 영혼의 ‘위대함’
2.4. 본서의 의의
3. 번역 원본과 현대어 번역본
본문과 역주
1.1. 다루어질 주제들
1.2. 영혼은 하느님께로부터 유래한다
2.3. 그리고 영혼은 하느님과 비슷하고 불사불멸하다
3.4. 영혼의 크기는 물체의 크기가 아니다
4.5. 정의正義라는 것에도 저런 것들이 없다
4.6. 영혼이 바람이나 공기는 아니다
5.7. 영혼의 크기라고 하면 어떤 크기가 맞는가
5.8. 기억력은 공간 중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5.9. 영혼도 공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듯이
6.10. 단순히 말하는 ‘크기’는 어떤 것인가
6.11. 선線 혹은 선들로 도형이 만들어진다
[7].12. 이성을 가지고 탐구해야 한다
8.13. 동등한 세 변으로 만들어지는 도형
9.14. 네 변으로 이루어지는 도형
9.15. 정의正義는 동등에 있다
10.16. 삼각형에 있는 동등과 사각형에 있는 동등은 같지 않다
11.17. 평면에서는 어느 것이 더 단순한가
11.18. 점은 최고로 단순하다
12.19. 점은 최고로 단순하면서도 최고로 가치 있다
12.20. 깊이에 의한 입체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12.21. 어떤 입체가 지성에 파악되는가
13.22. 질의응답을 통해서 수립된 내용
14.23. 영혼은 분량을 가지지 않지만 분량을 인식한다
14.24. 영혼은 또한 자체를 인식한다
15.25. 우리는
??영혼의 위대함??은 아우구스티누스가 ??영혼 불멸??에서 제기했던 영혼의 문제에 대해 그의 친구이자 문하생이었던 에보디우스가 상세한 대답을 촉구하면서 시작된 대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본서와 관련해 아우구스티누스 자신은 “영혼이 얼마나 큰가에 관해서 아주 열심히 또 아주 치밀하게 토론했고, 영혼은 물체적 크기를 갖는 것이 아님을,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보여 주려고 노력”(283쪽했다고 밝힌다. 영혼은 물체적 크기를 가진 게 아니며 위대함을 지녔다는 주장이 본서의 주요 논지이다.
당대까지 알려진 여러 사조를 다루면서 영혼에 관한 입장을 정리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서두에서 본서의 내용을 예고한다. “영혼은 어디서 유래하는가? 영혼은 어떤 성질인가? 얼마나 큰가? 신체에는 왜 부여되었는가? 신체에 올 때에는 어떤 성질이 되는가? 또 신체에서 떠날 적에는 어떤 성질이 되는가?”(39쪽. 합리적 추론으로 일관한 전작 ??영혼 불멸??과 달리 ??영혼의 위대함??에서는 대화 상대자인 에보디우스의 이해 정도에 맞추어서 비교적 친절하게 논의가 전개되며, 그의 유물론적 영혼 이해를 바로잡아 주기 위한 교육적 의도도 강하게 나타난다.
본서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신플라톤 사상을 도입한 사건은 그리스도교 철학에만이 아니고 서구철학사의 향방에 의의가 크다고 평가받는다. 영혼이 ‘영적 실체’라는 신플라톤 사상은 본서를 통해 그리스도교 철학에 정식으로 도입되며, 이로써 플라톤 철학과 그리스도교 사상의 깊은 관계를 헤아려 볼 수 있다. 본서는 아우구스티누스가 그리스도교 사상에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을 합류시키는 과정을 부분적으로 보여 주며, 그리스도교 입문 이후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이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슬쩍 예시하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 과정에서 하느님이 인간을 창조하셨고 영혼이 하느님의 모상이라는 교리를 언명하며, 마지막 대화에서는 원죄설과 로고스의 육화, 육신의 부활 등도 삽입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철학적 발전은 개인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