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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결 : 거침에 대하여
저자 홍세화
출판사 한겨레출판주식회사
출판일 2020-02-27
정가 15,000원
ISBN 979116040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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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섬세하지 못한 글: 자유를 위해

제1부 자유, 자유인
나를 짓는 자유
나를 고결하게 지을 자유
소박한 자유인
빼앗긴 자유, 버림받은 자유
몸의 자유
“당신은 몸을 소유한다”

제2부 회의하는 자아
완성 단계에 이른 사람들
설득하기의 어려움
회의하는 자아의 일상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지 않은 생각 1: 가정
생각하지 않은 생각 2: 학교
프랑스 바칼로레아의 철학 논제

제3부 존재와 의식 사이의 함정들
농지개혁과 기본자본
‘개똥 세 개’의 가르침
공감 능력과 감정이입
상징폭력
우리는 시리아인이다!
세계화와 20 : 80
어느 정당에 표를 주어왔나요?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
대란 선동
노동, 노동자의 지위
노동의 분할
신자유주의와 ‘20’을 위한 정치

제4부 난민, 은행장 되다
난민, 왜 하필이면 한국 땅에
외교부 : 법무부
이웃에 대한 상상력
장발장은행의 탄생
준법과 위법의 경계에서
‘43,199’라는 숫자
장발장의 은촛대
사적 나눔과 공적 분배
인간의 존엄성과 보편복지




















서문 섬세하지 못한 글: 자유를 위해

제1부 자유, 자유인
나를 짓는 자유
나를 고결하게 지을 자유
소박한 자유인
빼앗긴 자유, 버림받은 자유
몸의 자유
“당신은 몸을 소유한다”

제2부 회의하는 자아
완성 단계에 이른 사람들
설득하기의 어려움
회의하는 자아의 일상
생각하는 사람?
생각하지 않은 생각 1: 가정
생각하지 않은 생각 2: 학교
프랑스 바칼로레아의 철학 논제

제3부 존재와 의식 사이의 함정들
농지개혁과 기본자본
‘개똥 세 개’의 가르침
공감 능력과 감정이입
상징폭력
우리는 시리아인이다!
세계화와 20 : 80
어느 정당에 표를 주어왔나요?
독일의 보이텔스바흐 합의
대란 선동
노동, 노동자의 지위
“착하면 손해 본다. 그래도 넌 착한 사람이 되어라”

계속 노예로 편하게 살기 위해 경쟁할 것인가,
조금 더 정의로운 세상, 조금 더 자유가 약동하는 사회를 꿈꿀 것인가
편하게 사는 것과 인간답게 사는 것에 관하여

자유를 누리며 ‘나를 짓기’보다는 자기 형성의 자유를 내던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과거에는 노예들 중 소수가 해방을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면, 오늘날 ‘멋진 신세계’의 노예들은 대부분 ‘편한 노예’로 살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이런 세상 속에서 홍세화 작가의 글은 인문학적 시선과 사회비판적 시선을 가로지른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때론 거칠게 역린하며 촌철살인을 내던진다.
먼저 1부, ‘자유, 자유인’에서는 권력과 물질이 승리를 구가하는 시대에 나를 짓고, 자유인으로 남기 위해 세속 사회에서 패배자가 될 것을 사유한다. 모두가 장교가 되고 싶어 하는 사회에서 사병으로 남아 조금 더 정의로운 세상, 조금 더 자유가 약동하는 사회를 꿈꿀 것을 강조한다.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외로움과 불안을 대가로 치러야 하지만, 자기 내면을 탄탄히 쌓고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일수록 이를 잘 이겨낼 수 있다.
2부 ‘회의하는 자아’에서는 모두가 완성된 존재처럼 살아가는 사회에서,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존재로 나를 짓기 위해 남과 나를 비교하는 대신, 회의하는 자아가 될 것을 성찰한다. 나를 짓는 자유를 누리는 자유인은 고결함을 지향한다. 여기서 고결함은, 남과 경쟁하여 승리한 자의 몫이 아니라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의 산물이다. 좀 더 정확한 진리에 다가서고 편견과 오류를 멀리하도록 나의 사유세계를 반성적으로 들여다볼 것을 권한다.
3부 ‘존재와 의식 사이의 함정들’에서는 ‘존재를 배반하는 의식’을 지니고 있음에도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 끊임없이 되물을 것을 사색한다. 우리가 안고 있는 계급, 분단, 지역, 젠더, 생태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다. 그러나 각자가 자기만의 래디컬을 주장하게 되면 결국 모두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