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펴내며/한 노인이 별 이야기를 들려주다
프롤로그
제1부 탐라국과 칠성대
칠성대에 관한 문헌 자료
탐라 칠성대를 추적해 온 사람들
탐라 칠성대의 축조 시기 추론
북두칠성으로 탐라를 연 북방민족
별별 이야기 ?덕흥리 고분벽화의 견우와 직녀
칠성도 대촌에 세워진 일곱 별자리 석축
북두칠성을 모방해 형성된 대촌
별별 이야기 ?갑자의숙과 네 번째 별자리
《매일신보》로 해석하는 칠성대의 형태
별별 이야기 ?칠성대 복원을 위한 단상(斷想
칠성대에 숨겨진 축조 원리와 기능
별별 이야기 ?칠성대와 삼성혈의 관계
한라산에 남아있는 또 하나의 칠성대
제2부 탐라의 별 문화
‘별뗏목(星?’을 타고 오갔던 탐라
〈문전본풀이〉는 탐라의 칠성신화인가
칠성의 옷을 입은 제주의 뱀신앙
‘제주 큰굿’은 탐라국제(耽羅國祭의 잔영인가
백록담은 은하수를 담아내는 거대한 물그릇
불로(不老·장수(長壽의 별빛이 비치는 제주 섬
별별 이야기 ? 백록담에서 만난 하얀 노루
제주 섬을 지키는 두 개의 별, 보필성(輔弼星
제주 땅에 새겨진 천문 관련 이름들
제3부 일곱 별과 달을 품은 탐라도성
제주읍성의 서북쪽 ‘고성(古城’은 탐라의 ‘옛 성’인가
1914년 지적도에 남아있는 탐라 ‘옛 성’의 자취
탐라 ‘옛 성’은 어느 시대에 쌓아졌나
천문을 모방해 설계한 소우주, 탐라도성
별별 이야기 ?탐라도성의 옴파로스(omphalos, ‘배부른 동산’
탐라국의 성주청(星主廳은 어디에 있었나
탐라도성의 모델을 계승한 3성(三城과 9진성(九鎭城
탐라왕의 호칭 성주(星主는 ‘별나라의 주인’
동·서 자복사(資福寺에 숨겨진 탐라사의 비밀
에필로그/환태평양 시대 ‘별의 도시, 제주’를 위한 제언
글을 맺으며
원도심에 남은 탐라 ‘옛 성’의 자취
탐라시대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옛 성’의 자취가 제주시 원도심에 원형(圓形의 형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그 속에는 북두칠성과 달을 품은 도시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는 탐라사 연구의 핵심적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오랫동안 언론생활을 하며, 『제주문화의 수수께끼』, 『경술국치 100년, 제주의 원풍경』 등을 펴낸 강문규가 20여 년의 연구를 통해 최근에 발간한 『일곱 개의 별과 달을 품은 탐라 왕국』이라는 저서에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강 씨에 따르면 탐라의 ‘옛 성’은 여러 문헌에 등장하는 기록과 고지도, 1914년도의 지적도 등 다양한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조선시대에 수축한 제주읍성 내에 원형(圓形의 모습으로 흔적이 남아있다고 한다.
탐라 옛 성은 원형(圓形의 성 안에 4등분된 형태로 대촌(일도, 이도, 삼도과 성주청이 배치되어 있다. 또한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성대는 대촌(삼도에, 관부인 성주청에는 달을 뜻하는 월대(月臺를 배치하는 형태로 도시를 설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처럼 탐라의 ‘옛 성’은 우주를 의미하는 원형(圓形의 도성(都城 안에 일곱 별과 달을 품은 천문 도시와 같은 매우 독창적인 성곽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탐라역사·문화사 재조명과 활용을 위한 학계의 관심과 행정의 정책적 추진이 요구되고 있다.
탐라는 ‘별나라’였다
탐라는 별나라를 추구했던 왕국이며, 제주에는 지금도 천문과 관련한 문화가 짙게 깔려 있다는 주장도 주목된다. 이에 관해서는 『신증동국여지승람』의 기록을 주목하고 있다, 즉 〔칠성도 = 주성(제주읍성 안에 있다. 三姓이 처음 나왔을 때 북두칠성을 모방하여 석축을 쌓고 분거하였으므로 칠성도라 한다.〕라는 내용이다. 이를 바탕으로 20여 종의 고문헌과 고지도, 사진 등에 언급되고 있는 칠성도 기록을 토대로 탐라왕국의 정치체제와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