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의 글: ‘두 번째’ 이야기들
인터뷰어의 글: 길 위에서 나눈 대화
녹취록 작업자의 글: 질문으로부터 배운 것
열 번의 탐색: 당신은 어떤 건축가인가
그라운드
다이아거날 써츠
아이디알(IDR
요앞건축
H2L
서가건축
엠오씨(moc
권경민건축
원더 아키텍츠
소수건축
열 개의 작업
청라호수공원 레이크하우스
부산 PPP
매곡도서관
선흘아이
신공덕동 협소주택
칠월
여수 카페
아모레성수
소하동 주택
3/1빌딩
지금 젊은 건축계
앞세대와 차이, 동세대와 공통분모
건축(가의 사회적 역할
건축(가의 새로운 영역
건축 교육에 대한 진단
체감하는 시장의 변화
정림건축문화재단의 건축 포럼 ‘두번째탐색’에 초대된 열 팀의 건축가와 나눈 토론과 인터뷰를 정리한 책이다. 두번째탐색은 기자의 취재 활동을 포럼 형식으로 변환한 대화의 플랫폼이다. 사적으로 진행되는 기자와 건축가의 대화를 밖으로 끌어내고, 찾아가서 만나던 건축가를 열린 대화의 자리로 불러내고, 일대일의 대화를 공동의 것으로 확장하여 모든 오가는 과정과 대화를 청중과 공유했다. 그렇게 모은 내용을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두번째탐색으로 만든 두 번째 책으로, ‘당신은 어떤 건축가인가’라는 큰 질문 아래 또 다른 건축가들을 만나서 인터뷰한 기록이다. 지금 등장하고 있는 신진 건축가들의 생각과 경험을 통해 현재 한국 건축계에 생성되고 있는 한 단면을 살펴볼 수 있다.
이번 포럼과 책을 통해 소개되는 건축가들의 이야기 속에서 눈에 띄는 특징 몇 개를 짧게 짚어보면, 보편적 건축, 평범한 건축, 일상의 건축 같은 말로 수렴되는 말이 유독 많았다. 특히, 다세대 다가구 주택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이 많아졌는데, 그간 이 부분을 방치하다시피 한 건축계의 직무유기를 지적하고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설계공모 참여를 중요한 작업 일환으로 삼는 것도 예전에 비해 꽤 보편화되었는데, 그 목적은 공공 영역 진출을 꾀하는 것에서부터 조직 운영 메커니즘 상의 필요, 작업의 스펙트럼 확장, 회사의 지속 가능성 확보까지 저마다 달랐다. 그 외에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업인으로서의 건축가, 건물의 품질 향상이라는 기본 목표, SNS를 통해 문턱을 낮춘 커뮤니케이션 등의 이야기가 겹쳐진다.
1장 ‘열 번의 탐색’은 ‘당신은 어떤 건축가인가’라는 주제에 답이 될만한 내용을 추렸다. 본문은 편의를 위해 현장 토론 내용과 후속 인터뷰 내용을 주제별로 묶고 연속된 대화로 편집했다. 토론과 인터뷰 간 시제와 지시어의 차이는 적절히 수정했다. 2장에서는 건축가 열 팀의 현 시점에서의 대표작을 하나씩 소개했고, 3장 ‘지금 젊은 건축계’는 같은 토론과 인터뷰 자리에서 나눈 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