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민주시민교육, 학교는 무엇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PART 01 시민교육의 필요성 “왜 학교에서 시민의식을 키워야 하나?”
01 시민 그리고 비시민 “시민으로 태어나서 비(非시민으로 자라다”
02 시민교육의 방향 “사회에는 인간 덕목을 갖춘 시민이 필요하다”
PART 02 다양성 시대의 시민교육 “학교, 시민 감수성을 높여라”
01 혐오 현상과 시민교육 “혐오를 연대로 어떻게 전환할 것인가?”
02 젠더 현상과 시민교육 “시민의식의 출발점인 성 인지 감수성, 어떻게 키울 것인가?”
03 선거권과 시민교육 “시민의식을 키우는 선거교육,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04 다문화 사회와 시민교육 “다문화 감수성을 가진 세계시민,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05 평화와 시민교육 “평화와 공존의 통일 한국의 주체, 어떻게 양성할 것인가?”
06 미디어와 시민교육 “미디어 홍수 속에 더 절실한 비판적 사고, 어떻게 키울 것인가?”
PART 03 학교에서 실천하는 시민교육 “학교에서 시민으로 살아가라!”
01 교육과정과 시민교육 “학생이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주체로서 참여하게 하라!”
02 학생자치와 시민교육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면서 또 함께 성장해 나가다!”
03 사회적 실천과 시민교육 “사소한 것부터 주체적 시민으로서 실천해볼 기회를 마련하라!”
마치며. 학교, 시민교육의 장으로 거듭나야참고자료
가짜뉴스의 범람,
혐오와 차별이 난무하는 현대사회
‘시민교육’은 학교의 시대적 책무이다!
메리토크라시,
학교를 학력 경쟁에 매몰시키다!
좋은 사회를 판단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사회 구성원들의 교육이나 경제수준, 정치참여, 건강상태 등 여러 가지 기준들을 열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 구성원들의 시민의식 수준이 아닐까. 최근 코로나 19의 팬데믹 속에 전 세계가 크나큰 혼란과 위기에 빠진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의 자발적 실천을 포함한 시민의식은 바이러스의 확산을 최소화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굳이 코로나19의 유행뿐만 아니라 어떤 사회·정치적 변화나 다양한 위기 상황에 처할 때마다 시민의식은 주목을 받으며, 새삼 그 중요성이 강조되곤 한다. 하지만 시민의식의 중요성과 별개로 오랫동안 우리의 학교는 ‘메리토크라시(meritocracy’에 대한 그릇된 믿음을 앞세워 경쟁과 서열화를 조장하고, 지식을 전달하여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데만 지나치게 집착해왔다.
물론 시민교육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다. 다만 구체적인 방향성이라든가 실천 방안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보니 다소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진 것이 사실이다. 특히 시민의식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체득해갈 수 있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보다는 일회성 이벤트처럼 이념을 주입하는 형태로 학생을 대상화한 시민교육이 주로 이루어지곤 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으로는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현장의 갈증을 해소하기 어렵고, 실제 시민의식의 성숙으로도 이어질리 만무하다. 생활 속에서 직접 체험하며 깨닫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시민의식의 성장을 꾀하는 실천적 시민교육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이다.
선거권 하향의 정치적 변화와 교육자치, 학교자치 등 교육계의 변화...
이제 민주시민교육도 달라져야 한다!
더욱이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청소년은 소위 ‘보호’라는 미명하에 주체적인 사고와 행위의 상당 부분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