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오 마이 베이비부머!
1부 베이비부머의 귀향
1장: 늙어가는 베이비부머, 우리 사회의 문제가 되다
베이비부머는 누구인가
가난하고 외롭게 늙어갈 베이비부머
1700만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주는 사회적 충격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직감하다
2장: 베이비부머의 귀향이 왜 필요한가
베이비부머는 지금의 고령자와 너무나 다르다
베이비부머에 대한 차가운 시선
나라의 미래가 베이비부머에 달렸다
일자리 분화, 그리고 베이비부머의 귀향
도시를 청년에게 맡기고 떠나자
3장: 베이비부머의 귀향이 모두를 살린다
대도시와 청년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베이비부머의 귀향은 지방 중소도시와 농촌을 살린다
귀향은 베이비부머에게 어떤 의미일까
귀향의 다양한 패턴: U턴, J턴, I턴
어느 정도의 인구가 귀향할 수 있을까?
귀향이 가지는 국토의 균형적 발전 효과
2부 귀향을 위한 맞춤형 설계
4장: 베이비부머의 귀향길에 놓인 장애물들
행복한 베이비부머의 세 가지 요건
고향이 그리운 사람들의 목소리
5장: 귀향을 통한 베이비부머 이모작 프로젝트
귀향을 통한 이모작 사회
귀향한 베이비부머의 일자리는 어디 있을까
고령친화 서비스업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로컬 지향의 시대, 베이비부머의 일자리는?
6장: 자산이 있어도 쓸 돈이 없다
베이비부머, 돈 있는 가난에 빠지다
부동산 ‘대박’의 추억이 가난한 노후를 만든다
귀향인을 위해 주택연금을 더욱 활성화하자
세금 감면이 귀향을 촉진할 수 있을까
7장: 함께 어울리는 관계와 커뮤니티의 중요성
부족한 문화여가시설이 귀향을 막는다
귀향인 주택은 기존 마을과의 연계를 고려해야 한다
은퇴자 주거단지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빈집을 정비하며 귀향인 마을을 만들자
귀향인 마을에 대학을 끌어들이자
8장: ‘건강한 노년’에 대한 갈망
베이비부머의 건강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지방
지
베이비부머와 청년의 공간을 나누자
이런 인구구조의 노령화가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킬지는 감히 예측하기도 힘들지만, 한 가지는 명백하다. 앞으로는 노인세대(현재 기준으로 65세 이상도 일하는 게 당연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연금도 복지도 유지될 수가 없다. 문제는 이들이 ‘어디서’ ‘무슨 일’을 할 것이냐다. 지금 베이비부머의 절반, 약 805만 명이 수도권에 살고 있다. 이들의 약 60% 이상이 자기 주택을 갖고 있다. 이들이 은퇴 후에도 계속 그곳에 살면서 일을 구한다면? 당연히 일자리 및 부동산을 둘러싸고 청년세대와의 충돌이 야기될 것이다.
세대갈등만이 아니라 ‘공간과 사람의 부조화’도 큰 문제다. 청년에게 적합한 공간은 도시이며 도시를 발전시키는 것은 청년들인데, 정작 그들이 높은 집값 압력으로 인해 도시에서 밀려나고 있다. 이대로라면 한국은 미래 성장의 활력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세대간 분화’를 제안한다. 청년과 노인의 직업과 생활 터전을 분리함으로써, 두 세대가 부딪히지 않고 공존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분화를 위한 중요한 방법이 ‘베이비부머의 귀향’이다.
수도권에 사는 베이비부머의 절반은 지방 출신으로, 산업화 시기 이촌향도의 흐름을 따라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권으로 이동했다. 이들이 은퇴 시점을 맞이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고 그곳에서 제2의 인생을 꾸리게 도움으로써 수도권의 과밀을 해소할 수 있다. 이는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켜 젊은 세대의 거주 안정을 돕고, 지방도시의 쇠락을 막으며,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데도 기여한다.
베이비부머와 청년층이 상생하기 위해선 ‘세대간 일자리 분업’도 중요하지만, ‘일자리의 공간적 분업’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거기에 베이비부머의 귀향은 유효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지방도시들은 결정지식이 풍부한 인구를 활용해 유통·판매뿐만 아니라 문화·행정 등의 서비스업에서 일자리 만들기에 집중해야 한다. (… 세대간 분화는 ‘분업’ 전략이자, 두 세대가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