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ⅶ
제1편 종교의 정체성
1. 저술의 목적과 연구방법 2
1 전환기의 원불교적 사명 2
2 ??불교와 원불교??의 저술목적 5
3 선행연구의 분석 8
4 원불교적 시각의 불교접근 12
2. 불교와 원불교의 정체성 15
1 연원불과 정체성의 문제 15
2 불교재산관리법의 대응 18
3 교헌개정과 불교관계 22
4 교세의 성장과 정체성 25
5 원불교는 불교인가 27
6 종파불교의 극복과 불교혁신 33
7 이웃종교와의 관계설정 36
8 정체성 확보의 과제 38
3. 신앙혁신과 법신불 숭배 42
1 스승신봉과 신앙문제 42
2 ??대산종사법어??의 법신불과 대종사관 45
3 ?조선불교혁신론?의 신앙혁신 49
4 인격신앙과 진리신앙 54
5 법신불신앙의 의의 62
제2편 불연佛緣과 불법연구회
1. 고행의 자취와 깨달음 68
1 고행은 필요한가 68
2 고행과 성자 73
3 고행의 역정役程 75
4 고행과 깨달음 77
2. 불법의 연원 80
1 도통정신과 교법연원 80
2 무상대도의 불법 82
3 ?경축가?와 주체의식 84
4 ?창건사?와 연원불 87
3. 영산회상 90
1 회상의 의미 90
2 회상의 종류 92
3 생활불교의 회상 92
4 새 불교로서의 영산회상 95
5 원시반본의 회상운세 101
4. 불법연구회
1 초기교단의 불법연구회 104
2 불법연구회 창립총회 106
3 유사종교와 사필귀정 108
4 원불교의 교명선포 112
5. 불연佛緣과 스님교류 115
1 불연의 서원 115
2 불갑사와 사찰방문 117
3 백학명 조우와 전법도량 119
4
고금을 통하여 종교갈등과 분쟁이 있어왔는데, 그것은 종교간 상호 이해에 소홀한 탓이다. 자기종교에 심취한 나머지 이웃종교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필자는 원기 100년(2015, 불기 2559 ??원불교 100년의 과제??라는 저서에서 57항목의 과제를 제시하였으며, 이 가운데 23번째 항목이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었다. 원불교의 미래적 과제 가운데 양교의 호혜적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필자의 문제의식과 맞물린 이유이다.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를 정립하는 저술작업에 있어서, 불교학을 전공하는 학자가 아닌 탓에 불교 이해에 한계가 적지 않았다. 이에 원불교학을 전공하는 학자의 시각에서 불교를 바라보는 방법으로 접근하였다. 즉 원불교의 교리정신에 바탕한 유불도 3교 회통의 시각에서 불교와 원불교에 대해 지극히 상식적인 관점을 밝히려는 것이다.
원불교를 창립한 소태산 대종사는 1916년 4월 28일, 큰 깨달음을 얻은 후 석가모니를 연원불로 삼고, 무상대도의 불법(佛法을 주체삼아 물질개벽에 따른 정신개벽을 선도하였다. 불교를 연원하였다는 점에서 불교와 원불교의 관계가 궁금할 것이며, 본 저서는 궁금증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원불교인의 입장에서 본 저서를 접한다면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불교인의 입장에서는 다소 부담스런 측면이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필자의 논술 관점이 원불교 호교론에 기반한 불교 교판(敎判의 성격이 적지 않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양교에 대한 지평확대의 과정에서 나타난 필자의 관견(管見임을 밝혀두는 이유가 이와 관련된다.
오랫동안 원불교학을 연구해온 필자로서 ??불교와 원불교??의 저술 발간을 희망해 왔다. ‘불교와 원불교’라는 표제를 책상에 붙여놓고 틈틈이 구상하면서 글을 자유롭게 서술한 후 세부 목차를 붙였던 관계로 산고(散考의 형식이며, 여기에 몇 편의 관련 논문들을 덧붙이는 형식을 취하였다. 비교 연구의 자유로운 서술방식을 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