엮은이 머리말
2판 엮은이 머리말
1장 자본주의는 왜 감염병을 확산시키나?
마이크 데이비스 특별 기고: 2020년, 전염병의 해
질병은 왜 확산되는가?: 자본주의와 농축산업
진화생물학자 롭 월리스 인터뷰: 코로나19 위기의 구조적 원인은 무엇인가?
코로나19: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들춰내다
왜 여태껏 코로나 백신은 나오지 않았을까?
2장 보건 위기가 세계경제 위기로 돌아오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이윤만 걱정하는 지배자들
마이클 로버츠 논평: 세계경제 위기, 단지 코로나19 때문일까?
코로나19 사태 계기로 세계경제 공황이 시작되다
코로나19 확산, 유가 전쟁, 세계경제 위기 조짐
3장 사람보다 기업 이윤이 먼저인 세계 지배자들
지배자들은 환자보다 자본주의를 치료하고 싶어 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바이러스로부터 자본주의만 구제하려는 지배자들, 사람은 아직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비하라”고?
코로나19, 자본주의 중국의 민낯을 보여 주다
코로나19 대책 요구하며 투쟁하는 이탈리아 노동자들
4장 과연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했나?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인가?
정부의 시장 논리가 코로나19 국내 확산을 가속했다
우석균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공동대표 인터뷰: “국내 최고라던 삼성?아산 병원은 지금 어디에?”
코로나19 위험에 방치된 노동자들: 과로로 죽거나 생계를 잃거나
감염 대처와 민생고 해결에 턱없이 부족한 추경
신천지에 책임 전가 말고 정말 필요한 조처 단행하라
정부 책임론에서 시선 돌리려 신천지를 속죄양 삼다
신천지 ‘이단’ 운운이 정치적 진보파에도 의미 있나?
5장 감염병이 들춰낸 계급 불평등
코로나19 사태에서도 문제는 계급이다
코로나19 피해를 노동자에게 전가하지 마라
과로, 소득 절벽에 처한 노동자들
사스-코로나바이러스-2가 세상에 나타난 지 몇 달 만에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고 아무도 이 위기가 언제까지 갈지, 어디까지 갈지 감도 못 잡고 있다. 이 재난은 인류에게 여러 의문을 던지고 있다.
지카, 에볼라,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지금의 코로나19 사태까지 왜 자꾸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까? 사스와 메르스도 코로나바이러스인데, 왜 여태껏 코로나 백신은 나오지 않았을까? 지금 밀어닥치는 세계경제 위기는 단지 코로나19 때문일까? ‘물리적 거리 두기’ 하라면서 왜 공장과 사무실은 계속 돌리는 걸까? 문재인 정부는 왜 마스크 하나 제대로 공급하지 못할까? 병상이 턱없이 부족한데 왜 (스페인처럼 대형 민간병원을 통제해 환자들을 수용하지 않고 위험한 자가 격리를 시킬까? 한국이 과연 코로나19 대응의 모범 사례일까?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 동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은 이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에 답하는 책이다. 코로나19 사태를 다룬 국내외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 학자, 의사, 보건의료 운동가의 글을 모았다.
미국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고 《조류독감》, 《슬럼, 지구를 뒤덮다》의 저자인 마이크 데이비스는 전 세계, 특히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해 온 결과, 얼마나 전염병 유행에 취약하고 계급에 따른 건강 불평등이 심한 나라가 됐는지 설명한다. 그의 예측대로 지금 미국은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무섭게 치솟고 있다.
역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자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중앙위원장인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각국 정부?기업?언론이 모두 코로나19 사태가 경제에 끼칠 악영향만 걱정하고 사람들의 목숨은 뒷전이라고 지적한다. 그는 자신을 포함한 대학 교직원 노동자 수만 명이 휴교령과 대학 캠퍼스 폐쇄를 요구하며 투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준다(캘리니코스는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교수다. 영국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평범한 사람들은 자신과 가족, 동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