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세상은 뜻밖에 단순하다
1장 둘이면 좋아도 셋이면 복잡해
창발 현상 연구, 복잡성 과학 | 연애에서 테러까지 | 인생은 복잡성의 연속 | 핵심은 ‘되먹임’과 ‘창발 현상’ | 복잡성, 모든 과학의 과학
2장 무질서가 지배하는데 괜찮아?
너무 까다로운 파일 정리 | 질서와 무질서를 오가는 복잡계 | 정보의 되먹임이 부리는 마술 | 생명 또한 질서의 다발 | 우주의 암울한 미래 | 우리를 살리는 무질서 | 편향 효과와 ‘쩔쩔맴’ 현상
3장 혼돈과 올 댓 재즈
혼돈과 복잡성은 다르다 | 체계적인 인턴, 부주의한 인턴 | 걱정하지 마, 그저 혼돈일 뿐이야 | 우리 모두 경계인 | 진정한 복잡계, 모던 재즈 | 복잡계를 관찰할 때 주의할 것들
4장 따라쟁이 심리
기억 또한 정보의 되먹임 | ‘불타는 금요일’ 무엇을 할까 | 술집 선택도 게임 | 가느냐 마느냐? 전략이 필요하다 | 군중이 생기면 반군중도 절로 |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다양성 | 복잡계라도 관리 가능하다
5장 연결되기
내가 알고 너도 알듯 | 좁은 세상, 넓은 세상 그리고 그 가운데 | 세상을 떠받치는 네트워킹 | 식물을 살리는 네트워크 | ‘돈 나무’로 외환시장 보기 | 네트워킹으로 본 세계화 평가 | 1부를 정리하며
2부 증권시장, 짝 찾기, 테러 그리고
6장 금융시장 예측
올라간 것은 반드시 내려온다, 근데 언제? | 가만히 있으나 걸으나 문제 | 월 스트리트 따라 걷는 복잡한 걸음 | 정보 되먹임에 시장이 춤춘다 | 조심해, 이제 폭락할 거야 | 금융시장의 예측 가능한 기간 | 대형 사건의 영향은 어디나 비슷
7장 교통 네트워크와 기업의 사다리
우리의 길로 돌아가서 | 시간은 돈이다 | 창조적인 혼잡통행료 | 곳곳에 바퀴통-바퀴살 네트워크 | 기업 내 사다리와 정보 소통
8장 천생연분을 찾아서
완벽한 쌍이 드문 이유 | 짝 찾기 또한 복잡계 | 솔로로 남을 확률 | 킹카 퀸카 납시오 | 데이트 모형의 몇 가지 변형 | 늑
금요일 밤 술집에 갈까 말까?
닐 존슨은 이 책에서 ‘금요일 저녁 술집을 갈지 말지 선택하는 게임’을 소개하며 어떻게 복잡한 문제가 복잡계를 통해 단순화되는지 설명한다. 게임에서 술집은 그리 크지 않아서, 좌석 수가 한정되어 있다. 하지만 술집에 들어가고 싶은 사람은 많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일단 어떤 금요일 밤에 술집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100명 있다고 가정하자. 수학적으로 표현하자면 N=100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러니 우리는 안락 한계 L=60과 어느 금요일 밤에 술집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 N=100이라는 두 숫자를 갖게 된다. 이 경우 우리는 어떤 한정된 자원, 즉 사람이 넘쳐날 가능성이 있는 술집의 빈 좌석을 놓고 경쟁하는 인간들의 집합체에 대한 전형적인 예를 확보한 셈이다. 그리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결정과 결과를 아래와 같이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다.
술집이 덜 붐비는 경우, 수학적으로 표현하자면 어느 금요일 t의 참석자 총수 n(t이 L보다 적은 경우 술집에 갔다면 우리는 만족하겠지만 만약 가지 않았다면 선택을 후회할 것이다. 반면에 술집은 한창 붐비는 경우, n(t가 L을 초과했을 때 술집에 안 가기로 결정했다면 우리는 선택에 만족하겠지만 술집에 가기로 결정했다면 우리는 선택에 후회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우리가 과거에 몇 번이나 성공적이었는지에 대한 기록을 갖고 있다. 기억이 좋았던 혹은 싫었던 간에 기억은 어쨌건 존재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우리의 결정을 편향시킨다.
그렇다면 이런 과거에 대한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 되먹임에 따라 한쪽을 편향된 구도를 나타나게 될까? 아니면 다들 확신을 잃게 되어 무작위로 행동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까? 홍콩 중문 대학의 팍밍 후이와 대학원생들은 복잡계를 이용해 사람들이 결국 결정의 양극단을 향해 치솟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시 말해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같은 결정을 내리는 사람들과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