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초는 인류가 만든 최초이자 가장 완벽한 조미료
지금은 건강 발효물질로 재조명되며 인기
그 많던 (발효액 효소는 누가 다 먹었을까?
한때 전 국민이 열광했던 발효액 효소 시장은 모 종편에서 ‘설탕물’이라고 일방적으로 보도하자, 사실 여부를 따져볼 틈도 없이 일순간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하지만 발효식품에 대한 욕구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전통발효식초로 옮겨 붙어 국민적 열풍으로 확산되고 있다. 발효식품의 정점에 있는 자연발효식초의 안전성과 건강에 대한 효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젊은 여성과 주부들 사이에서도 전통발효식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며 연초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효식초는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몸이 산성화되는 것을 막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식초와 관련된 연구 성과가 노벨상을 3번 수상한 것도 ‘식초 열풍’의 이유 중 하나다.
식초의 역사는 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로마제국 시대에 클레오파트라를 비롯해 많은 귀족이 건강과 미용을 위해 식초를 즐겨 마셨다. 그때부터 조미료와 약으로도 사용됐다.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도 식초에 절인 양배추가 비타민 C를 공급하여 선원들의 건강을 지켜낸 공로가 컸다.
발효식초는 보관하고 있던 술이 변해서 우연히 만들어졌을 추정되고, 이후 인류가 만든 최초의 조미료가 되었다. 가장 완벽한 조미료이다. 이제는 건강을 지켜주는 최고의 발효식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아파트 부뚜막, 공방(발효실까지 어느 공간에서도 식초 제조
사진 레시피 따라 사부자기 빚다 보면 가정용 수제 식초 해결
『발효식초 빚기』(백용규 지음, 헬스레터, 19,000원는 도시 아파트의 부뚜막에서부터 작은 공방(발효실을 갖춘 주택에 이르기까지 어느 공간에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