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Ⅰ부 리더십 문제
1장 지도자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
2장 켄타우로스의 전략과 전술
3장 루소에 반대하여, 혹은 주권의 종말을 위하여
4장 우익운동이라는 어두운 거울
5장 진짜 문제는 다른 곳에 있다
Ⅱ부 사회적 생산
6장 어떻게 소유를 공통적인 것에 개방할 것인가
7장 우리, 기계적 주체들
8장 베버를 전도하기
9장 다중의 기업가정신
Ⅲ부 금융통제와 신자유주의적 협치
10장 금융이 사회적 가치를 포획한다
11장 화폐가 사회적 관계를 제도화한다
12장 이음매에서 어긋난 신자유주의적 행정
Ⅳ부 새로운 군주
13장 정치적 현실주의
14장 불가능한 개혁주의
15장 그리고 이제 무엇을?
16장 포르톨라노
『어셈블리』, 어떤 책인가?
오늘날 가장 창의적인 (좌파 사상가들인 마이클 하트와 안토니오 네그리의 『어셈블리』(2017는 2000년부터 3-5년 주기로 출간된 『제국』(2000[한국어판 2001], 『다중』(2004[2008], 『공통체』(2009[2014]의 작업을 반복·계승하면서도 그것을 새로운 현실에 맞게 진화시킨다. ‘아랍의 봄’과 ‘월가 점거’라는 급박한 정세에 맞게 소책자로 발표한 『선언』(2012[2012]을 포함하는 5부작 혹은 4+1부의 전체(하지만 완료되지 않는 저작은 공통의 기획에서 발간되어 왔다.
『어셈블리』는 영미권(assembly, 독일어(assembly, 스페인어(Asamblea, 이탈리아어(Assemblea 등으로 번역되고, 미국/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중국/일본/캐나다 등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다. 한국에서는 지금까지 20여 종이 넘는 그들의 이전 저서들이 출판되어 있다. 독일어로 번역된 『assembly』에는 “새로운 민주주의 질서”라는 부제가 달려 있으며, 이탈리아어로 번역된 『assemblea』에 달린 설명은 “현재와 미래의 풀뿌리운동을 위한 정치 및 경제 조직에 대한 기본 가이드”이다.
이 저작들에 대해서 ‘아래로부터 본 제국의 역사’, ‘21세기 절대민주주의의 구성 기획’, ‘탈근대 코뮤니스트 선언’ 같은 이름을 부여할 수도 있는데, 이는 5편의 저작 모두 근대의 별종들인 마키아벨리, 스피노자, 마르크스의 유물론과 그 개념들을 밑바탕으로 공유하기 때문이다.(옮긴이 해제 참조 4+1부작은 각각 독립된 주제를 다루지만, 자세히 보면 바로 이전 저작에서 제기한 문제를 새로운 정세 속에서 반복, 변형, 추가시킴을 알 수 있다.
이 공통주의(commonism의 옹호자들은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사회 발전에 있어서 가장 문제적인 지점들에 대한 비판적 분석을 제공한다. 중심 이슈는, 그토록 많은 이들의 요구와 욕망을 표현하는 사회운동들이 어째서 새롭고 진정으로 민주적이며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실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