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장 고대인들의 청결 개념 : 기원전 3000년 ~서기 306년
여행 중에 목욕을 한 텔레마쿠스 23
깔끔했던 그리스인들 25
그리스인들의 목욕 27
히포크라테스의 처방 29
알몸으로 운동한 고대 그리스인들 29
강한 남자가 되려면 냉수욕을 해야 한다 30
고대 로마인들의 목욕 34
공중 목욕탕의 소음 36
온천욕을 즐긴 일본인들과 한증을 즐긴 북미 지역 원주민들 37
제2장 몸을 씻지 않은 성인(聖人들 : 307년 ~1550년
베일 뒤에서 43
게르만족의 침략과 황제 대욕장의 종말 46
거룩한 사람은 몸을 씻지 않았다 49
터키식 목욕을 유럽에 소개한 십자군 전사들 51
소변으로 이를 닦은 사람들 54
공중 목욕탕의 종말을 초래한 흑사병 55
제3장 고약한 냄새 : 1550년 ~1715년
얼굴을 씻기로 결심한 팔라틴 공주 63
몸에 낀 때가 병을 막는다고 생각한 사람들 65
이슬람교도들의 독특한 목욕 66
목욕은 건강한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다 67
옷만 갈아입고 씻지는 않았던 루이 14세 69
때를 밀지 않은 왕과 왕비 71
아무 곳에서나 대소변을 봤던 시절 74
제4장 차가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 : 1715년 ~1800년
냉수욕으로 남자 아이를 강하게 키우는 법 79
차가운 바닷물로 치료받은 환자들 81
청결을 강조한 장 자크 루소 83
청결한 여자 아이는 향수보다 더 달콤한 향을 풍긴다 83
혁명과 함께 변화한 프랑스 궁정의 패션 85
실내 화장실을 만든 영국인들 87
목욕용 가운을 입고 욕조에 들어간 여인들 88
제5장 공중 목욕탕 : 유럽, 1800년 ~ 1900년
목욕탕에 간 하녀 95
획기적인 발상을 가져온 과학자들의 오류 97
청결과는 거리가 멀었던 빈민가의 사람들 100
공중 목욕탕의 귀환 102
목욕을 하면 죽는다? 106
제6장 샤워의 등장 : 북미, 1800년 ~1900년
샤워에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을 간결하고 흥미롭게 엮은 책
사람들은 왜 몸을 씻을까?
깔끔해 보이려고?
몸에서 나는 냄새를 없애려고?
깨끗하면 건강에 좋기 때문에?
아니면 어릴 때부터 씻어 왔기 때문에?
사실 우리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습관적으로 몸을 씻는다. 하지만 인류 역사를 통틀어 보면 인간은 신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질병을 다스리기 위해,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기념하기 위해 등 온갖 이유로 몸을 씻었고 또 ‘청결’이나 ‘씻기’에 대한 인식도 시대와 나라마다 그 방식이 달랐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남자가 온수욕을 하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나약해지고 예민해진다고 믿었다. 즉 냉수욕을 해야 강인한 남자가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다. 그런가하면 로마인들은 가족끼리 공중 목욕탕에 가서 냉탕, 온탕, 열탕에 번갈아 들어가며 몇 시간이고 느긋하게 쉬었고 고대 중국의 상류층 사람들은 하루 다섯 번 손을 씻은 반면에 목욕은 5일에 한 번 했고 머리는 3일에 한 번 감았다. 기원전 1000년경에 일본인들은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에서 목욕을 했고 기원전 552년에 일본을 방문한 최초의 불교 수도승들은 수증기가 육체와 정신을 정화한다고 믿었고 그때부터 자신이 범한 죄와 속세에 대한 애착을 씻어 내기 위해 온천욕을 일상적인 수행의 일부로 삼았다. 이처럼 인간은 다양한 이유로 몸을 씻었고 몸을 씻는 횟수와 방법도 시대와 지역에 따라 서로 달랐다. 정말 흥미롭지 않은가!
청결에 관한 불편한 진실 여덟 가지
청결에 대한 정의는 어느 시대, 어느 곳에서나 같다 ― No!
청결은 근대의 기술 발전에 기인한다 ― No!
20세기에 접어들 때까지도 사람들은 지독히 더러웠다 ― No!
청결에 관한 한 의사와 과학자들이 가장 훌륭한 조언을 할 수 있다 ― No!
씻는 것은 개인적이고 비공개적인 일이다 ― No!
몸을 청결하게 하는 것은 더 넓은 세상과는 관계없는 개인적인 영역의 일이다 No!
몸을 깨끗이 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다 ― No!
청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