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_내 사랑 예지 추천사 프롤로그 [PART 1] 어쩌다 엄마 너를 품에 안고 진짜 엄마 됐어 독박육아 넘어지면 나를 붙잡고 일어나 너의 가장 작은 신음까지 놓치지 않을게 마음을 괴롭히지 않는 마음이 필요해 혼자 노는 아이 나는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아요 그래서 말 할 수 없어요 세상이 무서워요 [PART 2] 평가받는 아이 & 평가하는 엄마 두 번 태어난 아이 아이가 아프면 엄마는 슬프죠 포기하는 아이 & 포기 못하는 엄마 몸에 배어버린 나쁜 습관 너와 나의 차이점 엄마의 불안이 아이를 불안하게 한다면 재능 기부하는 엄마 & 재능 기부받는 아이 더디다고 생각될 때 주저앉지 마세요 내 이기심의 아성을 허무는 힘(나눔 [PART 3] 배우는 엄마 & 배우는 아이 독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 엄마가 되어 또 다른 방향을 배운다 놀아주는 엄마 & 놀아주는 아이 어려움의 흔들림은 또 다른 희망의 시작이다 엄마, 아빠. 놀아주세요! 노는 엄마 & 노는 아이 오늘 ‘하루’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지금 완벽하지 않아도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 엄마의 믿음으로 성장하는 아이는 성숙한다 [PART 4] 성장하는 아이 & 성숙해지는 엄마 나를 만들어 가기 암이라는 한계에 부딪힌 엄마 믿어! 우리 이겨내자 에필로그
오늘 ‘하루’라는 선물을 받았습니다.
유연하게 흐르는 물결처럼, 너는 나의 영원한 봄
사랑한다 예지야 !!
지켜내야 할 것이 있는데, 아픔이 찾아와버렸습니다.
생후 10개월부터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34개월이 되도록 말을 하지 못했던 아이, 예지. 예지가 자폐성 발달장애 판정을 받고 예지 엄마는 많이 아팠습니다. 예지의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욕심을 부렸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지 엄마 오민주 씨는 조금씩 깨달아갑니다. 어느새 예지의 순수한 마음을 닮고 싶다는 생각으로,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을 용기가 생겼다는 것을요.
절망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발달장애인 아이들을 위한 학교도 설립하고, 예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뜻깊게, 앞으로도 마냥 예지를 위한 행복한 일만 남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가혹한 운명은 갑작스럽게 찾아옵니다. 유방과 자궁에 발병한 암. 돌아가신 어머니와 똑같은 질병이 찾아왔습니다. 유방과 자궁을 절제하고, 혈압이 떨어져 무통주사도 맞지 못하는 나날들이 어두운 터널처럼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수술을 마치고서도 예지의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 오민주 씨는 사랑해 마지않는 예지를 그대로 집으로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켜내야 할 것이 있는데, 예지와 가족이 있는데, 아픔이 찾아와버렸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선물이었습니다.
엄마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 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아이의 마음이 하늘에 닿았던 걸까요.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던 고통이 사라지고, 몸은 점차 회복되었습니다. 어느새 예지는 진심을 다해 다른 사람을 위할 줄 아는 예쁜 아이로 성장해 있었던 것입니다.
예지 엄마, 오민주 씨는 이렇게 말합니다. 두 번의 암 수술을 통해 비로소 사랑하고 감사하는 헤아림의 마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예지와 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