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유리로 된 아이 : 시련을 가르치지 않는 부모,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는 아이
저자 미하엘 빈터호프
출판사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0-03-25
정가 15,000원
ISBN 9788965709640
수량
프롤로그_ 당신도 ‘유리로 된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까?

PART 1 깨짐 주의! 유리로 된 아이

1. 부족함 없이 자란 아이의 딜레마
어른을 조종하는 비밀 스위치│아이가 세상을 지배하는 방식│충분한 타율성이 단단한 자아를 만든다│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연습

2. 빼앗긴 어린 시절
작은 성인에서 보호받는 아이로│부모의 문제를 짊어진 자녀│혼자서도 잘할 거라는 착각│무엇이 제대로 된 보살핌인가

3. 벽을 향해 질주하는 아이들
제자리걸음 치는 아이들의 정신 발달│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교사│너무 많은 기회를 빼앗아가는 사회

PART 2 갈팡질팡하는 어른들, 외로운 아이들

4. 아이를 향한 사랑에 눈이 먼 부모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엇나간 관계│한 몸이 된 부모와 아이│부모는 부모이고, 아이는 아이다

5. 사면초가에 놓인 교사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르다│자기 주도 학습의 그림자│모든 상황을 합리화하는 장애 진단│변화를 위해 주어진 과제

6. 아이답지 않은 요즘 아이들
무채색으로 변해버린 어린 시절│문제아라는 오해│무지갯빛 어린 시절을 돌려주자

PART 3 우리 아이 내면을 단단하게 만드는 법

7. 키만큼 마음도 자라는 아이들
신생아~10개월│10개월~16개월│아동기│사춘기│심층 심리학 측면에서 바라본 정신 발달

8. 스마트폰을 끄고 아이의 눈을 바라보자
스마트폰의 덫에 빠지다│동반자 관계│투사│공생 관계│이제는 스마트폰을 꺼야 할 때

9. 원칙과 규율이 만드는 사회성과 자존감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좌절을 가르쳐라│좋은 친구보다 인생의 등대가 돼라│아이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울타리를 쳐라

에필로그_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
아이와 타협하는 어른이 아이의 사회성을 망가뜨린다
“타율성을 충분히 경험하지 않고
자아를 구축할 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

아이들의 정신 발달이 특정 시기에 멈춰버리는 현상의 원인은 가정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알렉사의 교실은 주도권을 가진 교사가 수업의 중심이 되어 배움에 대한 의지로 가득한 아이들의 성장을 이끈다. 이에 반해 루이스의 교실은 첫 수업부터 난항이다. 책상 위에 교과서를 펼치게 하는 데까지도 10여 분이 걸리고, 교사의 설명이 시작돼도 장난과 잡담이 그치지 않는다. 교사는 그저 낙심할 뿐이다.
저자는 이런 현상의 근본 원인을 어른들이 잘못 만들어놓은 틀에서 찾는다. 즉 ‘자율적이고 열린 수업’이라는 미명하에 판단력이 미숙한 아이들에게 중요한 결정마저도 전가해버리는 교육 정책 때문이라는 것이다. 결국 아이들은 어른들의 경험과 지혜를 배우지 못하고 누구의 지도도 받지 못한 채로 성장한다.
부모와 자녀가 ‘공생 관계’에 빠지는 것도 심각한 문제이다. 저자는 최근 상담실을 찾아온 대부분의 부모와 자녀가 마치 한 몸처럼 움직였다고 말하는데, 이런 현상을 “부모와 자녀가 공생 관계에 빠졌다”라고 표현한다. ‘공생 관계’ 속에서 부모는 아이가 겪는 모든 일을 자신의 일인 것처럼 반응하고, 아이는 부모가 가진 권한을 자신의 것처럼 여기며 행동한다.
예를 들어 루이스의 아빠는 가족 여행을 가기 전에 루이스에게 어디로 가고 싶은지 물어보고 그곳을 여행지로 정했다. 그런데 막상 그 여행지에서 실망스런 일들이 반복되자 아빠는 루이스에게 “네가 이곳으로 오자고 했잖아!”라며 루이스 탓을 하는 식이다. 이런 어긋난 관계에 빠진 부모들은 하나같이 처음엔 “아이를 위해서”라고 말하며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 부모의 만족을 위해서였고, 자녀가 부모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무언가가 되기를 기대한 것이다.
저자는 아이를 필요 이상으로 감싸고 보호하지는 않았는지, 또 때로는 아이에게 스스로 감당하지 못할 과도한 자유를 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