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수수께끼의 황제
제1장 음모가 루이 보나파르트
1. 성장 | 2. 운명의 별을 믿고 | 3. 너무 이른 봉기 | 4. 영광을 찾아 탈옥하다 | 5. 혁명을 이용하라
제2장 대통령 취임
1. 사면초가 | 2. 의회와의 암투 | 3. 마침내 칼을 빼들다 | 4. ‘선수들’, 쿠데타로 모여들다 | 5. 주사위는 던져졌다
제3장 황제에 이르는 길
1. 모르니의 덫 | 2. 성공의 실패 | 3. 무엇보다 질서를 | 4. 마침내 나폴레옹 3세가 되다
제4장 제2제정―꿈의 시대
1.나폴레옹 3세의 결혼 | 2. 무장하지 않은 예언자 | 3. 권위제정의 패러독스 | 4. ‘빈곤의 근절’을 실현하기 위해 | 5. 크레디 모빌리에의 시동
제5장 사회 개혁
1. 철도전쟁 | 2. 금융전쟁 발발 | 3. 확대되는 금융전쟁 | 4. 파리 대大 개조에 착수하다 | 5. 오스만의 등장
제6장 파리의 대변모
1. 오스만 시대의 시작 | 2. 장대한 도시계획 | 3. 제1기 공사 | 4. 제2차 계획 | 5. 제3차 개조 계획과 오스만의 실각
제7장 두 번의 전쟁
1. 크림 전쟁 | 2. 인생 최고의 해 | 3. 이탈리아의 저의 | 4. 이탈리아 전쟁 | 5. 백화점 도시의 탄생 | 6. 자유제정과 노동운동
제8장 제2제정의 종언
1. 축제와 방탕 | 2. 전설의 버블 미녀들 | 3. 1863년의 전환 | 4. 멕시코 개입의 비극 | 5. 사도바의 실책 | 6. 자유제정을 향해 | 7. 제2제정의 붕괴 | 8. 사로잡힌 황제
에필로그 그 후의 나폴레옹 3세
참고문헌
후기
학술문고판에 부쳐
인명 색인
1830~1848년 프랑스 부르주아 왕정의 눈부신 경제적 발전은 프랑스의 부르주아 계급을 대부호로 만들었고 제 2제정 하에서 더욱 고양된다. 제2제정하의 파리(1850~1880는 새로운 프랑스의 경제와 사회를 태동시켰다. 증기기관은 일상화되면서 생활방식과 경제생활, 물질적 및 정신적 조건들, 의식주, 문화의 수준에 큰 변혁을 가져왔다. 운송과 대규모 산업설비의 혁신은 물론 이런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조직의 보급이나 신용기관이 활성화되었다. 제 2제정부터 돈과 증권거래소는 문학의 상투적인 테마가 될 정도로 대금융업자들의 세계가 시작되었다. 1867년 이후 대기업의 설립은 가속화되었으며 파리에는 봉마르세, 사마르틴, 프렝탕, 갤러리 라파예트와 같은 대형 백화점이 들어서기 시작한다. 신파리의 화려한 극장들, 새로운 대로들, 신축된 훌륭한 건물들, 환락시설들, 고급 양복점들은 인생을 향유하고자하는 이들의 장소였다. 에밀 졸라의 소설들에서 우리는 열기를 띤 당시의 프랑스를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그런데, 이 제2제정 시기를 이끌어간 황제 나폴레옹 3세(루이 나폴레옹, 1808~1873에 대해서는 그동안 알려진 바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지식인들조차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을 쓴 마르크스나 나폴레옹 3세에게 적대적이었던 빅토르 위고의 영향을 받아 그를 “뭔가 부족한 코미디 극을 연기한 만화적 인물, 요컨대 바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인물로 단정해버렸다.”(/ p.9 그에 대해선 큰아버지 나폴레옹(나폴레옹 1세의 빛나는 영광을 본뜨고자 한 평범한 조카(나폴레옹 3세가 음모와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고 폭력과 돈을 동원하여 정치·경제를 20년 동안 지배했는데, 최후에 체제를 바로잡으려다 실패하고 게다가 어리석게도 비스마르크의 책략에 휘말려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 돌입, 스당에서 프로이센군의 포로가 되는 바람에 실각했다는 이미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설령 이처럼 뒤틀린 이미지를 만들어낸 것이 본인의 과실이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왜곡된 이미지라면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