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지폐에서 꿈을 만나다
1. 색채로 표현한 인간성의 존엄
|스페인|
2. 현대사의 정곡을 찌르는 어두운 상처
|부룬디·르완다|
3. 유행을 주도하는 혁신의 아름다움
|네덜란드|
4. 깊숙한 우림에서 목격한 유혹의 춤
|인도네시아·트리니다드 토바고·파푸아뉴기니|
5. 초원 제국의 눈부신 상상력
|몽골|
6. 덧없이 흐르는 세월 속 꿈같은 번영
|일본|
7. 제국주의의 강렬한 흔적
|스페인·도미니카공화국·이탈리아·미국·프랑스·코스타리카|
8. 치명적 매력을 지닌 적막의 섬
|페로제도|
9. 슬픔을 간직한 ‘사막의 맨해튼’
|예멘|
10. ‘오웰적인’ 부조리의 나라
|미얀마|
11. 지폐가 한낱 종잇조각으로 변할 때
|독일|
12. 여왕 머리 위의 원숭이
|지브롤터|
13. 공포스런 독재자의 광기
|북한·이라크·리비아|
14. 평온하고 안정적인 대지를 사모하며
|코스타리카·방글라데시·과테말라·기니비사우·마다가스카르·에리트레아·스웨덴·인도·라오스|
15. 속세의 흥망성쇠를 모두 지켜본 앙코르의 미소
|캄보디아|
16. 전통을 중시한 예술가들의 향연
|프랑스|
17. 동양의 진주의 어제와 오늘
|홍콩|
18. 카르파티아 산맥 아래 끝없이 이어지는 통곡
|루마니아|
19. 미소의 나라에 숨겨진 통치 신화
|태국|
20. 부조리와 허무가 어우러진 태양의 도시
|알제리|
21. 쓸모없는 어릿광대에서 ‘세계 정복자의 정복자’가 되기까지
|영국|
22. 찬란한 영광의 시대를 기억하는 빛바랜 휘장들
|포르투갈·마카오·앙골라·모잠비크·카보베르데·기니비사우·상투메 프린시페|
23. 거북하게 느껴지는 몸뚱이 속의 나
지폐로 세상을 살고, 지폐로 세상을 읽는다!
세계 각국의 지폐로 바라본 문화와 역사
외국 지폐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지폐는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고, 한 나라의 정체성을 단숨에 파악할 수 있는 가장 작은 도구이기도 하다. 우리는 이색적인 지폐 디자인을 보며 해당 국가의 이모저모를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그 나라에 대한 이미지와 감정을 갖게 된다. 이렇듯 지폐는 국기 다음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제2의 얼굴’이기에 각 나라에서 심혈을 기울이게 마련이다.
대만의 유명한 대중 인문학자이자 미학자인 저자는 이 책에서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각국의 지폐를 통해 그 나라의 역사와 정치, 문화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지만 지폐 디자인에는 한 나라의 흥망성쇠와 비전, 이상이 오롯이 담겨 있어 해당 국가를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자료가 된다.
저자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지폐에 등장하는 장소를 답사하고, 현지인과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었으며, 지폐가 포착한 장면과 그 의미를 조사해 이 책에 담았다. 430컷에 달하는 이국적이고 희귀한 지폐 사진들과 더불어 세련된 필치에 녹아든 생생한 여행담과 풍부한 식견, 그리고 지폐에 얽힌 사연들이 독자들을 낭만적이고 지적인 지폐의 세계로 안내한다.
지폐를 보면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다!
최고의 대중 인문학자가 25년간 여행하며 기록한
세계 각국 지폐에 얽힌 사연과 아름다운 디자인에 숨겨진 놀라운 진실
지폐에서 부룬디 10년의 흐름을 읽다
1995년 중앙아프리카의 나라 부룬디에서 새로운 도안의 지폐가 발행되었다. 전 대통령 은다다예의 초상화가 인쇄된 지폐였다. 그런데 2년 후 지폐에서 은다다예 대통령의 초상화가 삭제되고, 그 자리에 전통 조각 도안이 새겨졌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오랜 기간 부룬디는 후투족과 투치족 간의 뿌리 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