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1차 피난길_부친 소상(小祥과 함께 찾아온 6.25
[제1막] 전쟁의 시작과 그들의 야욕
[제2막] 정처 없는 피난과 고행길
[제3막] 원시적(原始的 피난생활과 춘천 잠행(潛行
[제4막] 찹쌀떡과 장기생활 대책
[제5막] 9?28 서울수복과 잿더미로 변한 고향산천
제2장 공비의 습격과 두 번째 피난길
[제1막] 여동생의 홍역과 물에 빠진 식량 그리고 까마귀 고기
[제2막] 농촌으로의 이주 그리고 중공군의 참전
[제3막] 포로생활과 모친의 발병 그리고 엉터리 의사
[제4막] 소이탄 폭격과 구사일생
제3장 피아의 혼전과 세 번째 피난길
[제1막] 일진일퇴 공방과 휴전협상
[제2막] 고구마 동굴과 탱크의 사격
제4장 UN군의 진주와 여성의 역할
[제1막] UN군의 주둔과 새살림
[제2막] 삶의 활력과 양공주의 공헌
[제3막] 평화, 자유 그리고 새로운 출발
어머니에게 바치는 시
맺음말
출간후기
잊을 수 없는 6·25 전쟁사,
후손인 우리가 기록한 역사의 한 페이지에서
미래를 향한 희망의 에너지가 샘솟기를 기원합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습니다. 동족상잔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를 기억하고 반성하는 일 역시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이 나라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공산주의에 항거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졌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잊어선 안 됩니다. 역사를 잊지 않고 복원하는 것, 그것은 후손인 우리들에게 남겨진 숙제입니다.
이 책 『열한 살의 난중일기-어머니의 사랑과 희생』의 의미와 가치는 바로 이점에서 더욱 빛을 발합니다. 이 책의 저자 박원영 님은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피난길에 오르신 분입니다. 전생의 참상을 온몸으로 겪은 세대입니다. 박원영 저자님은 노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시절 전쟁 체험을 생생하고 또렷하게 기억해 기록으로 남기셨습니다. 저자님의 기억력에 실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그분의 생생한 체험담을 눈앞에서 바라보듯 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점 다시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역사의 기록으로 책을 만들어 도서기증까지 하시는 이런 어른들은 우리 세대가 본받아야 할 분들입니다. 아울러 자라나는 세대들이 70여 년 전 그날로 돌아가 친구의 일기장을 들여다보는 심정으로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들의 마음과 기억 속에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도 함께 간직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미래 세대의 앞날이 더욱 찬란하고 행복하게 빛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