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1부 정치인의 존재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다
600년 만에 다시 주목받다
한미한 가문, 어디까지 사실인가?
소년 정도전, 정체성을 형성하다
기대를 받으며 공민왕이 즉위했지만…
새로운 대안 세력이 부상하다
2부 ?청운의 뜻을 품고?관직에 나아가다
관직에 나아가다
관직에서 물러나 낙향하다
뼈저린 패배를 경험하다
3부? ?시련 속에서?길을 찾다
지금 여기는 어디인가?
진정한 선비로 거듭나다
길을 나서다
이성계 가문, 동북면에 뿌리내리다
4부 때를 기다리며?준비하다
대륙의 변화에 주목하다
다시 시작하다
기회가 찾아오다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다
두 영웅의 운명이 엇갈리다
5부? ?어디로 갈 것인가?
개혁의 불씨를 댕기다
정도전과 조준, 동지인가? 경쟁자인가?
어디로 갈 것인가?
투표로 왕을 결정하다
누가 이색을 공격할 것인가?
6부? ?고려와?경계선을 긋다
정도전, 전면에 나서다
개혁에서 혁명으로 국면이 전환되다
천하 명장, 말에서 떨어지다
34대 475년의 고려 역사가 막을 내리다
?
7부 백성은 먹는 것이 하늘이다
백성의 나라를 위하여
조선을 설계하다
한양을 건설하다
조선을 저술하다
8부? ?역사 속으로
누구를 향한 칼끝인가?
요동 공벌의 진실은 무엇인가?
정도전을 보내라!
주원장은 왜 정도전을 주목했나?
9부?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과 홍모보다 가벼운 죽음을 생각하다
36년의 정치 인생을 마감하다
역사 속의 세 사람, 정도전·정몽주·이방원
정도전의 공백을 메워나가다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과 홍모보다 가벼운 죽음을 생각하다
삼봉 정도전 연보/ 참고문헌
◆ 정치 혼돈의 시대에 정도전을 생각한다!
반만 년이란 기나긴 우리의 역사를 돌이켜보면 도약과 발전 그리고 쇠락을 거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기를 되풀이한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의 선조들이 그랬듯이 역사의 수레바퀴 속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역사는 수많은 사건들의 맞물림으로 끊임없이 움직이며, 그 중심에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동안 역사의 기록에서 만난 수많은 인물들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이 있듯, 우리는 역사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역사는 단순한 과거형이 아니며, 승자와 패자 또는 선과 악 등 단순히 이분법적으로 해석할 수도 없다. 역사의 결과에는 시대적 상황과 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역사에서 배우는 교훈이란 바로 역동의 시대에서 선조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역사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전망과 대안을 찾아내는 것이 아닐까.
우리 역사에는 위기 때마다 사회에 대한 철저한 고민과 더불어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그 대안을 제시했던 역량 있는 인물이 등장하곤 했다. 그들 가운데 혼란기인 고려 말에 태어나 역성혁명을 통해 조선이라는 새로운 왕조의 반석을 마련한 정도전을 만나보려 한다.
그동안 정도전에 관한 서적들이 소설과 역사 교양서로 선을 보였고 내용 또한 거의 대동소이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 정도전을 다시 조망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야기 우리 문화?? ??신화는 두껍다?? ??왕비, 궁궐 담장을 넘다?? 등,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 문화와 역사 읽기에 관한 책을 펴낸 저자 김진섭은 이번에 출간한 ??정도전의 시대를 읽다??에서 그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오늘의 현실을 난세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답답한 심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면서도 시대를 보는 관점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로, 누구는 “이러다 곧 나라가 망한다”고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