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정판 서문 | 과학은 모든 이의 것이고 모든 곳에 있었다
프롤로그 | 앎은 삶을 바꾼다
1부 인류의 탄생과 문명의 발흥
우리는 누구인가?
1장 진화와 문명
인간을 인간답게 한 것은 무엇인가?
인간은 왜 농부가 되었을까?
문명은 어떻게 문자와 숫자를 탄생시켰나?
고대인은 왜 달력을 만들었나?
2장 고대 문명의 대약진
그리스 과학은 어떤 역사적 토양에서 나왔나?
탈레스가 질문한 우주의 근원 물질이란?
피타고라스가 과학사에 기여한 것은 무엇인가?
플라톤은 왜 자연과학을 탐구했나?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체계는 왜 2,00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나?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은 어떻게 구성되었나?
고대 천문학자들이 풀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었나?
왜 프톨레마이오스의 우주체계를 위대하다고 하는가?
중국 자연관의 특징은 무엇인가?
중국의 유교적 세계관은 자연의 탐구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2부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중세의 과학과 기술
세계 과학사에서 중세시대는 진정 ‘암흑기’였는가?
1장 지식의 횃불, 이슬람 과학
과학사에서 이슬람 번역 운동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이슬람 과학은 후대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2장 세계의 중심, 중국의 과학기술과 문명
중국 번영의 토대는 무엇이었나?
왕조가 바뀔 때마다 달력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중국에서는 왜 과학혁명이 일어나지 않았나?
3장 조선 세종시대의 과학 문화유산
조선은 왜 천문도와 세계지도를 제작했나?
세종은 어떻게 조선의 독자성을 추구했는가?
어찌 조선이 중국과 하늘만 다르겠는가?
4장 중세를 무너뜨린 유럽의 화약혁명
유럽이 중국에 진 빚은 무엇인가?
기독교 문화는 어떻게 그리스 과학을 수용했나?
유럽의 대포와 범선이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게 되었나?
3부 과학혁명, 유럽의 지식과 야망
과학을 모르는 자는 왜 근대를 말할 수 없는가?
1장 코페르니쿠스의 혁명
르네상스 시대란?
◆ 모두를 위한 과학: 과학은 모든 이의 것이다!
과학사가 지향하는 목표는 특정한 어느 한 집단에 맞춰진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인류 모두에게 열려 있다. 평소 “어려운 과학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쓰기를 하고 싶었다”는 과학저술가 정인경 박사의 『모든 이의 과학사 강의』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만약 과학이 몇몇 천재 과학자의 소유물이라면 과학사가 서 있을 자리는 없을 것이다. 과학사는 단순히 과학자의 업적을 시대순으로 옮겨놓은 기록물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실제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16~18세기를 거치며 극적으로 이루어진 서구 과학혁명의 영향을 우리는 아무 의구심 없이 거의 맹목적으로 따라 배우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으며, 지루한 암기식 학습법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대다수의 학생에게 수학이나 과학은 대입준비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익혀야 하는 재미없는 과목 중 하나로 전락해버렸다. 각종 공식을 비롯해 원자기호와 지질연대 등 문제풀이를 위한 암기에만 매달린 결과, 성인이 된 이후로 과학 자체에 흥미를 갖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게 현실이다.
인공지능의 시대, 제4차 산업혁명 등이 공공연한 일상 언어로 자리잡아가는 21세기 현실에서 우리는 언제까지 구시대적 관습에 머물러 있을 것인가. 현행 문?이과 통합 교과과정에 따른 새 교과서를 집필하기도 한 저자는 이 책에서 고등학생이나 교사뿐 아니라 평소 과학 자체를 멀리해온 일반 독자들도 쉽게 과학에 다가갈 수 있도록 인문학적 바탕 위에서 과학의 주요 역사를 흥미롭게 짚어준다. “과학은 인간의 활동이고, 인간이 생산한 문화의 산물”이기에 “과학은 인간이 만든 언어”일 수밖에 없다고 밝히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과학은 결코 인간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으며 과학이라는 창을 통해 본 인류 역사가 그만큼 깊고 너른 인문학적 성찰을 가능케 함을 절로 깨닫게 될 것이다.
◆ 서양 근대과학에 경도된 인식부터 바로잡자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자들의